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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신영철 감독으로 새롭게 출발한 OK저축은행이 개막전서 주전이 대거 빠진 지난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꺾고 첫 승을 가져갔다.
레오와 바야르사이한을 중심으로 이번 컵대회를 준비했던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이시우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뛸 수가 없다. 현재 있는 선수들 중에서 부상자가 더 나오면 경기를 하기도 쉽지 않게 된다"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이번 대회에 외국인 선수보다는 국내 선수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다보니 외국인 선수 출전 불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눈치.
OK저축은행이 1세트부터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송희채(5점)와 전광인(4점) 차지환 이민규(이상 3점) 등 국내 선수들의 다양한 활약으로 초반부터 앞서나갔고 10점차로 승리했다. 특히 서브 에이스가 4개나 나오면서 달라진 팀 컬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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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서 호흡을 맞춘 현대캐피탈이 2세트에선 조금 더 조직력을 보이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10-10에서 전광인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14-11을 만든 OK저축은행이 이 차이를 끝내 지켰다. 현대캐피탈이 1점차까지는 쫓았지만 OK저축은행이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진상헌의 속공으로 25-22로 2세트를 마무리.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현대캐피탈이 팀 조직력이 갖춰졌다. 3세트엔 9-9에서 OK저축은행의 연속 범실로 앞서가더니 송원근과 이재현 이승준의 공격을 앞세워 범실이 많아진 OK저축은행에 25-16으로 승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앞섰다가 OK저축은행이 전광인과 차지환의 활약으로 접전으로 20점대를 넘어왔다. 진상헌의 속공과 전광인의 터치아웃, 이재현의 공격 범실로 단숨에 3점을 뽑아 23-20으로 앞선 OK저축은행은 결국 25-22로 잡고 5세트 없이 경기를 끝냈다.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이 18점, 전광인이 16점, 송희채가 14점, 진상헌이 10점을 올렸고, 현대캐피탈은 이재현이 17점, 이승준이 14점, 손찬홍이 8점을 뽑았다.
여수=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