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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美 MLS 인정" '이것이 SON 임팩트!' LA FC, MLS컵 PO 조기 진출…손흥민 3경기 연속 골 "환상적인 밤" 환호

기사입력 2025-09-22 19:47


[공식발표]"美 MLS 인정" '이것이 SON 임팩트!' LA FC, M…
사진=LA FC 공식 SNS 캡처

[공식발표]"美 MLS 인정" '이것이 SON 임팩트!' LA FC, M…
사진=IMAGN IMAGES via Reuters Connect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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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S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LA FC) 효과가 대단하다. 메이저 리그 사커(MLS) 사무국이 '손흥민이 합류 직후 즉시 임팩트를 보여줬다'고 놀라워했다.

LA FC가 MLS컵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MLS 사무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LA FC가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는 21일 세인트루이스 시티가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를 3대1로 꺾으면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MLS는 정규리그 34라운드까지 치른 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8팀이 참가하는 MLS컵 플레이오프(PO)를 펼친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각각 7위까지는 PO 무대로 직행한다. 8~9위는 PO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통해 남은 1장의 PO 출전권을 얻는다. PO 1라운드에선 1위-8위(또는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대결해 4강 및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2022년 MLS컵 우승팀인 LA FC는 이번 시즌 6경기를 남기고 승점 47을 쌓아 4위에 랭크됐다.

MLS 사무국은 'LA FC는 이번 여름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한국인 슈퍼스타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은 합류 직후 즉시 임팩트를 보여주며 5골-1도움을 기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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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PO 조기 진출 자축포를 쏘아올렸다. 손흥민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년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1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을 시작으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에 이어 이날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세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시즌 6골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LA FC 입단 이후 7경기 만에 6골을 넣었다. 드니 부앙가(22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로 올라섰다. 특히 8월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홈 경기에서 첫 득점과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LA FC는 3연승을 달리며 14승8무7패(승점 50)로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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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 via AFP-GETTY IMAGE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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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상대에 선제 실점한데 이어 '골대 불운'이 겹쳤다. 위기의 순간 손흥민의 발끝이 번뜩였다. LA FC가 0-1로 밀리던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준 볼을 부앙가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꽂았다. 기세가 오른 LA FC는 2분 뒤 손흥민의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데이비드 마르티네즈가 넘겨준 볼을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볼은 레알 솔트레이크 왼쪽 골대 안쪽을 맞고 꺾이며 골라인을 넘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운 손흥민은 역전골까지 책임지며 단 3분 만에 1골-1도움을 작성했다. LA FC가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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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도 손흥민의 시간이었다. LA FC는 후반 28분 부앙가의 쐐기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시발점 역할을 했다. 후방에서 전달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곧바로 앤드류 모런에게 패스했다. 모런은 지체 없이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최종 수비라인을 뚫은 부앙가는 단독 드리블 이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승리를 확신한 LA FC는 후반 40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 체력 안배에 나섰다. LA FC는 후반 42분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앙가는 올 시즌 22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2골)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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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손흥민, 부앙가 두 공격수가 지금처럼 다득점해주면 팀 전체에 힘을 불어넣어 주게 된다. 공격수들이 손흥민과 부앙가처럼 득점으로 마무리해준다면 수비수들은 100분 이상도 거뜬히 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손흥민에 대해 "아주 단순하게 두 단어로 말할 수 있다. 그것은 강렬함과 우수함이다.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면 그라운드에 있는 모든 선수가 이 두 가지 단어를 보여준다. 그 두 가지의 조합은 치명적인데, 손흥민은 바로 그런 요소를 정확하게 우리 팀과 MLS에 가져다줬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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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꽉 찬 홈구장에서 골을 넣는 건 특별한 일이다. (MLS) 데뷔 이후 두 번째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승리까지 해서 기쁘다. 첫 홈 경기에선 패해 아쉬웠지만 이번엔 이겨서 정말 환상적인 밤이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내가 특별히 많은 것을 할 필요는 없다. 주변 선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LA에 큰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도 큰 힘이 된다.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내가 아주 특별한 선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당연히 나도 결과와 기쁨으로 그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 열정적인 응원을 받는 게 정말 좋다. 나는 정말 행복하고 운이 좋은 사람이다. 항상 무언가로 보답하고 싶다. 그것이 우승 트로피가 될 수도 있고, 이 클럽을 위해서일 수도 있다. 놀라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손흥민은 부앙가와의 호흡에 대해선 "부앙가는 MLS에서 3년 연속 20골 이상 넣은 선수가 됐다. 부앙가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빨리 알아차리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들을 경기장에서 많이 이야기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가 더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호흡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LA FC는 최근 3연승 하는 동안 12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모두 책임졌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로 5골을 기록했다. 부앙가 역시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쏟아냈다. 부앙가는 4경기 연속골(8골)을 이어가며 MLS에서 최근 3시즌 연속 20골 이상(2023년 20골·2024년 20골·2025년 21골) 기록하는 힘을 발휘했다.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전까지 혼자서 득점 부담을 떠안았다. 그러나 손흥민이 가세하면서 최전방에서 둘의 시너지 효과는 득점 폭발로 이어지고 있다. 부앙가는 "손흥민과의 케미스트리는 정말 자연스럽다. 경기장에서 서로의 위치를 찾는 게 쉬울 만큼 케미스트리는 정말 특별하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팀이 MLS컵 PO에 오른 것에 대해서도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우리가 조금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PO를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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