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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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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가 끝장 날 위기의 래시포드에게 손을 내민 건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직접 래시포드의 영입을 요청할 정도였다. 래시포드도 자신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살리기 위해 이적 초반에는 열심히 훈련에 임했고, 좋은 성적도 냈다. 지난 19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때는 멀티골을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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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대신 페란 토레스가 선발로 나와 2골을 넣었다. 래시포드는 후반에 나와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도움으로 자신의 실수를 어느 정도 만회했는데, 로테이션으로 나간 토레스가 멀티골을 넣는 바람에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심지어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조금 늦었다. 그럴 수도 있다"며 지각을 인정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훈련 지각이 '그럴수도 있는 일'은 아니다. 그저 플릭 감독이 너그럽게 봐준 것일 뿐이다. 이런 태도라면 머지않아 플릭 감독의 눈 밖에 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