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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웨인 루니가 선수 시절 겪은 알코올 중독 문제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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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콜린은 나에게 엄청난 존재다. 같이 자랐고, 연애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다. 17세 때부터 콜린은 내가 좀 제멋대로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축구를 사랑했고, 집착했고, 또 밖에 나가 노는 것도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또 루니는 "내 과거 실수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콜린은 거의 20년 동안 그 길에서 내가 벗어나지 않도록 계속 잡아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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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나도 내 인생을 살고 싶었다. 친구들이랑 나가서 즐기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너무 심해졌다"라며 "그 시기는 내 인생에서 술 문제로 정말 크게 힘들었던 때였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장에 가기 전에 안약을 넣고 껌을 씹고, 이틀 내내 술을 마시고 훈련하러 갔던 기억이 있다"라며 "주말에 몇 골 넣으면 다시 이틀 내내 술을 마시고, 그걸 반복했다"라고 덧붙였다. 절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내가 루니를 잡아줬고, 그 결과 그는 맨유 최다 득점자이자 EPL 5회 우승자라는 커리어를 남길 수 있었다.
현재 루니는 감독 생활을 멈추고, 해설자로 활약 중이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다시 한번 지도자의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