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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벼랑 끝의 울산 HD가 대구 원정길에 오른다.
더 두려운 그림도 있다. 10위 추락이다. 10~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부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10위 수원FC의 승점이 34점이다. 울산을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자칫 승강 PO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울산은 "수원FC)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이번 대구 원정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손에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갯속이다. 울산은 21일 FC안양과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공격라인이 침묵하며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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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는 2013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대구에서 활약하다가 2020시즌 울산으로 이적했다. 울산에 여섯 시즌 동안 몸담으며 국내 최고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친정을 맞이하는 조현우가 또 얼마나 놀라운 선방 쇼로 클린시트를 달성할지 기대된다.
울산과 대구는 이번 시즌 세 번째 대결을 펼친다. 4월 13일 원정에서 이청용의 도움을 받은 강상우가 울산 데뷔골을 터트리며 1대0 승리를 챙겼다. 7월 12일 홈에서 세징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진현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세징야에게 프리킥 골을 내줘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울산은 리그에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이다. 하지만 대구에는 강했다. 2021년 12월 5일 2대0 승리를 필두로 13경기 무패(10승3무)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3전 3승, 이번 시즌 1승1무,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8승2무다.
절대적으로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