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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1000골까지 넣고 싶은 의지, 홍윤상의 포부를 알 수 있는 대담한 선언이었다.
올 시즌 포항에서 가장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 선수를 꼽으라면 홍윤상이 빠질 수 없다. 특히 전반기를 다소 아쉽게 보냈지만, 후반기부터 박태하 감독의 전술 최전방에서 프리롤 역할을 맡아 경기장을 자유롭게 누비며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홍윤상은 제주를 상대로도 프리롤로 상대를 위협했다. 박 감독의 전술에서 '만능 카드'로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맞춤 전술을 준비하셨다. 내가 10번 자리에서 공격적인 롤을 맡았다. 좀 더 욕심을 부렸다면 추가 득점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음부터는 골 욕심도 좀 부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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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에서의 다채로운 모습, 해외 유명 선수와 팀의 활약을 보면서 홍윤상은 더 성장된 모습을 준비 중이었다. 홍윤상은 "축구를 굉장히 좋아해서, 해외 축구도 거의 다 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도 많이 본다. 축구 얘기하는 것도 좋아한다. 성용이형이 축구 얘기를 좋아해서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포항의 다음 경기는 김천. 포항은 김천 원정에서 그간 어려움을 겪었다. 마지막 원정 승리가 2022년 8월이다. 또한 홍윤상은 올해 11월 김천 입대를 앞두고 있다. 스승이 될 수 있는 정정용 감독 앞에서의 활약이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는 "김천을 두 번이나 떨어졌다. 왜 이제서야 합격했는지 궁금증이 생기게 할 정도로 각오가 남다르게 준비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님에게 좋은 선수로 어필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