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미국 컨소시엄의 인수 제안을 단호히 거부하며 구단 매각 의사가 전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구단을 운영하는 루이스 가문 측 관계자는 "이 같은 원치 않는 관심은 구단의 결의와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 루이스 가문은 경기장 안에서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구단은 매물로 나와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이번 소식은 지난 25년간 토트넘을 이끌었던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물러난 직후 전해져 구단 매각설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구단 측은 레비의 퇴진은 매각이 아닌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장기적인 성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NIC 그룹과 루이스 가문이 확고히 매각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이번 미국 컨소시엄의 인수 시도는 사실상 진전 가능성이 낮아졌다. 오는 10월 24일까지 공식 입찰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시한이 남아 있지만, 자금 증빙조차 없는 '비공식 제안' 수준에 그친 이번 접근이 실제 인수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