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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역 전에 세 가지 목표가 있다."
승리의 중심엔 이동경이 있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동경은 전반 41분 결정적 기회를 창출했다. 그는 이동준을 향해 포항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내줬다. 이동준이 빠르게 달려가며 받으려는 순간 포항 이동희가 뒤에서 잡아채 넘어뜨렸다. 김천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설 수 있는 명백한 득점 기회였다.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김천은 후반 16분 이동경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이동경은 후반 40분 중원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아크 정면까지 몰고 간 뒤 원기종의 추가골을 도왔다. 경기는 김천의 2대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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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원 소속팀인 울산 HD다. 이동경은 "다음 상대가 울산이라고 마음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울산에서도 내가 최선을 다해서 뛰는 것을 원할 것"이라며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후임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거두고 전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즌 MVP에 대한 기대감도 살짝 드러내며 다음 경기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