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도 경악' 손흥민 없으니, 승리도 없다...'역대 최악 기록 작성' 포스테코글루, 또또또또또 첫 승 실패..."잘못된 판정으로 실점"

기사입력 2025-09-28 11:39


'英 BBC도 경악' 손흥민 없으니, 승리도 없다...'역대 최악 기록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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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승이 또 불발됐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노팅엄은 전반 38분 오마르 알데레테에게 실점한 후 한 골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충격적인 경기 결과가 이어졌다. 올여름 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스테코글루는 빠르게 EPL로 돌아왔다. 우연한 기회를 잡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함께 리그 7위로 마치며 유럽대항전 진출까지 확정한 노팅엄에 감독 공백이 발생했다. 누누 감독은 구단주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불화를 겪었다. 지난 시즌 말부터 이어진 깊은 갈등의 골이었다. 리그 3경기 만에 노팅엄은 누누와 결별을 선언했고, 빠르게 대체 후보로 포스테코글루를 택하며 선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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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 단추부터 꼬였다. 13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후에는 줄곧 내리막길이었다. 리그컵 경기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리그컵 3라운드에서 스완지시티에 2대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인 스완지에 무너지며 올 시즌 트로피 기회를 날렸다. 2골을 리드하고 후반에 무너진 결과였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그들을 끝장내야 했다"며 "선수들이 조금 편안해졌고, 경계 신호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고, 우리는 그로 인해 큰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개선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탓을 돌렸다.

하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리그 번리전 1대1 무승부, 유로파리그 레알 베티스전도 승리 기회에서 안토니에게 일격을 맞으며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부임 후 4경기에서 2무2패, 암담한 미래만이 떠오르는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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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승격팀' 선덜랜드를 상대로는 승점 3점이 확실했던 노팅엄이지만, 전반에 기록한 실점 하나가 발목을 잡았다. 노팅엄은 점유율 65대35, 슈팅 수 22대11로 기록 면에서는 앞섰지만, 중요한 순간 마무리가 이뤄지지 못하며 무득점 패배에 그쳤다.

영국의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리그컵에서는 그들이 아무것도 얻지 못하며 어리둥절했다. 승리 없이 5경기를 치른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모든 감독의 경력에 있어서 좋지 못한 시작이다. 다만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약간의 조짐이 있다'라며 지적했다. 또한 BBC는 '2023~2024시즌이 시작된 이래로, 포스테코글루가 이끄는 팀은 다른 어떤 감독보다 리그에서 세트피스로 더 많은 골을 실점했다'라며 최악의 기록도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실점 당시 판정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어야 할 그런 저녁이다. 확실히 경기에서 이길 기회가 있었다"라며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형편없는 실점을 내줬다. 다만 이후에도 승리할 기회가 있었다. 승리를 제외한 모든 결과를 얻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판정 문제를 언급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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