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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학범 감독이 물러나고 김정수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바뀐 제주 SK가 학범슨호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라인업을 빼들었다.
제주는 경기를 앞둔 27일 김 감독의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김 전 감독이 지난 시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7위의 성적을 기록하였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에 그치며 2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되었고, 분위기 침체로 인해 이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김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고, 변화라는 도전을 통해 성적 반등을 신속하게 이루는데 있어 제주SK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각고의 노력을 더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제주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PO)권인 11위로 추락했다.
유리 조나탄이 원톱으로 공격 선봉으로 맡고, 남태희 오재혁이 공격 2선에서 뒤를 바친다. 이창민 이탈로가 그대로 중원을 지키고, 임창우 송주훈 임채민 정운 김륜성이 파이브백으로 늘어선다. 김동준이 골문을 지킨다. 신상은 티아고, 페드링요, 김정민 권순호 안태현 장민규 김재우 안찬기가 교체 지시를 기다린다.
수원FC는 1대0 승리한 직전 라운드 강원전과 비교해 두 자리를 바꿨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 노경호 대신 이재원이 투입됐고, 김태한 대신 최규백이 센터백 포지션에 선발로 나섰다. 싸박이 원톱으로 나서고 루안, 김경민 한찬희 이재원 안드리고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한다. 이용 이현용 최규백 이시영이 포백을 꾸리고, 황재윤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최치웅 김도윤 조준현 노경호 안현범 장영우 서재민 김태한 백승민이 벤치 대기한다.
이날 경기는 팬들 사이에서 '멸망전'으로 불린다. 양팀 모두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허우적대기 때문. 제주가 승점 31로 11위, 수원FC가 승점 34로 10위다. 수원FC가 다득점도 13골 앞섰다. 이날 결과에 따라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질 수도 있고, 동률이 될 수도 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