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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정수 제주 SK 감독대행은 프로 사령탑 데뷔전에 앞서 김학범 전 제주 감독에 대한 미안함부터 전했다.
제주는 당장 감독 교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경기 전까지 선수단, 스탭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다는 김 대행은 "현실적으로 볼 때 경기력 기복 없이 안정적으로 팀을 끌고가느냐와 분위길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조한 것이 첫째도 기본, 둘째도 기본이라고 했다. "선수들에게 딱 기본적인 것만 요구했다. 그 외적인 것을 손을 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김 감독님이 했던 부분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기본적인 것을 요구했다. 기본이라 함은 우리가 운동장에서 가져야 할 자세, 성실함, 희생, 근성, 승부욕을 일컫는다. 첫 미팅을 할 때도 그런 것을 영상에 넣었다. 난 프로 축구선수가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은 내부 사정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엔 선수가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U-23 대표팀 시절 감독과 코치로 연을 맺은 김학범 전 감독의 사퇴에 대해 "아쉽다. K리그1 팀 수가 너무 적다보니 이게 반복되는 것 같다. 지금은 연락을 못 드렸다. 조금 지나고 나서 연락을 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상대팀의 '충격 요법'을 경계했다. 10위 수원FC는 제주보다 승점 3점 앞선 승점 34를 기록 중이다. 이날 패배시 제주와 승점이 동률이 된다. 김 감독은 "제주가 새로운 동기부여, 충격 요법을 가했다. 우리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제부턴 일주일에 한 경기씩 열린다. 모든 팀이 리커버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끝까지 얼마나 집중력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오늘도 그 점에 대해 강하게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수원FC는 직전 강원전에서 1대0 승리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4~5개월만의 무실점에 의미를 부여한 김 감독은 "선제 실점을 하면 경기를 뒤집기가 아무래도 힘들어진다. 지난 강원전에선 선수들이 무실점 목표를 잘 따라줬다. 오늘도 무실점에 대해 강조했다"라고 했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에 있는 팀은 으레 2부팀 경기를 관심있게 지켜보기 마련이다. 김 감독은 "늘 2부팀 경기는 매주 찾아본다. 하지만 당장은 많은 기회가 남았기 때문에 우리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지금 윗팀들과 격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지금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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