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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내보낸 것은 토트넘 희대의 실수일까. 토트넘 공격진에 대한 걱정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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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도 있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많은 토트넘 팬은 지난 시즌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 선수와 이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의견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기력이 소진되어 잔부상에 시달리고 평소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 이적료로 상당한 금액을 받았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자 팬들 마음은 아팠다. 이제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보다 더 큰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별은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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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이 지난 시즌 페이스를 잃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는 여전히 9번에서 뛸만한 선수였고, 그 자리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역사적으로 토마스 프랭크가 지도하는 팀의 공격수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손흥민은 예전 같지는 않지만, 많은 골을 넣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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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토트넘은 올 시즌 최전방과 좌측 윙어 포지션이 가장 부진한 상황이다. 주전 히샬리송은 첫 2경기 이후 경기 영향력이 아쉬우며, 도미닉 솔란케는 부상으로 경기 소화도 어렵다. 마티스 텔은 매 경기 저점을 갱신하고 있다. 랑달 콜로 무아니도 부상 문제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좌측 윙어 또한 브레넌 존슨, 텔, 윌손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 등이 뛰었으나 손흥민의 공백을 전혀 채우지 못했다. 공격진 두 자리에서 문제가 발생하다보니 공격력도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남았다면,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무게감을 더할 수도 있었다.
공격진 어느 포지션에서든 리그 정상급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의 존재감이 토트넘에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리그에서 토트넘 공격이 부진할 때마다, 올 시즌 내내 손흥민의 이름이 다시금 꼬리표처럼 등장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