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무한경쟁이다. '코리아 막내즈'가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이민성 감독의 U-22 팀은 9월 2026년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마카오-라오스-인도네시아를 잡고 조 1위로 본선 티켓을 챙겼다. 이번엔 사우디아라비아로 원정 친선경기를 떠난다.
영광스럽게도 두 팀에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선수들이 있다. 2003~2006년생 어린 재능이다. 2003년생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승원(김천 상무) 이현주(아로카), 2004년생 강상윤(전북 현대)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2006년생 양민혁(포츠머스) 등이 대표적이다. 배준호 이현주 양민혁은 일찌감치 홍명보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강상윤과 이승원은 7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지수는 1년 9개월 만에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다만, 홍 감독 체제에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고 연령별 대표팀 경쟁에서 무조건 앞서간다고 볼 수도 없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 2006년생 해외파 강민우(헹크) 김민수(안도라)를 처음으로 불렀다. 앞서 이 감독은 "연령에 맞춰 선수를 뽑을 생각은 없다. 계속 경쟁해야 한다. 경기력 좋은 선수들을 뽑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은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쌓고, 대표팀에서도 열심히 뛰어야 한다. 김지수는 카이저슬라우테른 임대 이적 후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제는 본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경쟁력이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 생애 처음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합류하는 김민수도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2(2부)에서 맹활약하며 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재능은 입증했다. 이젠 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할 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