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인천유나아티드와 수원삼성이 올 시즌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
윤정환 인천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박승호와 신진호, 중원은 제르소, 이명주, 정원진, 바로우가 구축했다. 수비진은 김성민. 김건희, 김건웅, 이주용이 자리했다.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
인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박승호가 직접 수원 박스 정면까지 전진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박승호의 슈팅은 지나치게 감기며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12분에는 정원진이 얻어낸 프리킥을 이주용이 키커로 나서 문전으로 올렸다. 이를 바로우가 헤더로 떨궈준 것을 신진호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원 수비가 육탄 방어로 차단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명주가 올린 크로스는 박승호의 머리에는 닿았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두 팀은 전반 중반부터 중원에서 치열하게 격돌했다. 수원은 인천의 뒷공간을 열심히 노렸고, 인천은 전방 압박으로 수원의 공격 전개를 높은 지역부터 방해했다. 수비 라인 구성의 변화가 있었던 수원은 인천에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고, 인천 또한 수원의 양쪽 윙어들의 돌파가 부담스러웠다.
|
인천도 전반 막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45분 신진호의 패스가 쇄도하는 제르소의 발끝에 정확히 닿았다. 제르소는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침착하게 로빙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김민준이 뛰어올라 잡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도 바로우가 신진호의 패스를 받아 역습을 전개했다. 쇄도하는 박승호를 향한 바로우의 패스가 막히며 슈팅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치열했던 과정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
인천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명예 시민' 무고사가 해결했다. 후반 20분 무고사는 박스 아크 좌측에서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후 상대 골키퍼 김민준의 위치를 보고 감각적인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김민준이 몸을 띄워 막아보려고 했으나,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수원은 추격에 나섰다. 후반 27분 박지원이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골대 옆으로 흘러갔다. 후반 38분 박지원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중앙으로 끌고 들어가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수원도 교체 선수가 활약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0분 박지원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떨어진 공을 이민혁이 마무리하며 인천 골문을 갈랐다.
수원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박스 안에서 김현과 일류첸코가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
|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