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준 떨어져" 비판하던 日 축협 임원, '아동 포르노 소지' 체포 후 충격 변명→일본 축구계도 비상 "유소년 축구 영향 우려"

기사입력 2025-10-09 01:19


"韓 수준 떨어져" 비판하던 日 축협 임원, '아동 포르노 소지' 체포 …
사진=트위터 캡처

"韓 수준 떨어져" 비판하던 日 축협 임원, '아동 포르노 소지' 체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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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축구협회(JFA) 기술위원장의 충격적인 범죄 소식에 일본 축구계도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히가시스포웹은 8일 '일본 축구 유소년에 대한 영향은? 가게야마 기술위원장 체포에 대한 협회의 견해'라며 가게야마 마사나가 사태에 대해 조명했다.

최근 일본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가게야마의 범죄행각 때문이다. 프랑스 언론들은 '일본축구협회 간부가 아동 포르노 소지 협의로 파리 근교 법원에서 심리를 받았다'며 '그는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칠레로 향하는 출장 도중, 프랑스 현지 공항에서 내렸을 때 체포됐다. 그는 기내에서 태블릿을 통해 10세 소년으로 여겨지는 이미지를 보는 것을 승무원이 확인해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韓 수준 떨어져" 비판하던 日 축협 임원, '아동 포르노 소지' 체포 …
사진=트위터 캡처
가게야마는 신고에 의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파리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명도 충격적이었다. 가게야마는 "예술의 일환으로, 인공 지능(AI)에 의해 생성된 사진"이라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 2일 파리에서 체포되어 간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집행 유예 포함 징역 18개월의 판결을 선고받았다. 일본 팬들은 "예술이라는 말에 도저히 웃기도 힘들다", "비행기 안에서 본 것에 대해 기분이 나빠서 더 이상 소식을 팔로우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JFA는 곧바로 결단을 내렸다. 가게야마 기술위원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사실이 확인되자, 곧바로 가게야마 기술위원장의 계약을 해지하고, 위원장직 해임을 결의했다. 해당 사안과 관련된 회견에 참석한 유카와 카즈유키 전무이사는 "아직 후임은 미정"이라며 "대행을 두거나, 조직 안에서 논의할 것이다. 해임 이후 본인이 직접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유카와 전무이사는 또한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JFA 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축구계에 허용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축구계 전반의 규정 준수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이를 강화하며,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쏟겠다. JFA의 이념으로부터 되돌아가서 다시 일할 것이다"고 밝혔다.


"韓 수준 떨어져" 비판하던 日 축협 임원, '아동 포르노 소지' 체포 …
EPA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가게야마 사태로 인한 여파를 걱정하고 있다. 히가시스포웹은 '가게야마는 일본 축구계 육성을 총괄하는 입장에 있었다. 일본에서 뛰는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기술위원회는 JFA 산하의 12개 위원회 중 하나로, 경기에서의 전력 강화 등을 주로 담당하는 분야였다. 가게야마는 이 위원회의 수장이었다. 일본 축구 전반의 전력 강화를 도모해야 하는 인물의 충격적인 범죄 행각에 일본 유소년들이 이를 접하고 충격에 빠질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을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가게야마는 대표팀 감독 인사와 더불어 친선 경기 매치를 조정하거나, 일본 어린 세대 육성 등에도 관여하고 있었다. 대표팀 전력 강화와 지도자 육성도 담당하며, 미성년 선수들과의 접촉도 있었다. 아동 포르노 문제로 체포된 인물은 부적격일 수밖에 없는 업무였다'고 지적했다. 일본 축구계로서는 최악의 해임과 함께 당장 그의 공백을 채우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것에 노력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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