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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가족을 먹여살려야 하잖아.'
현재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와 비슷하게 발 빠른 유형의 오른쪽 윙어였던 타운센트는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과 반년 가량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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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주장 완장을 찬 2023~2024시즌 루턴 소속으로 2부 강등을 경험한 타운센트는 2024년 여름 튀르키예 클럽 안탈리아스포르로 이적했지만, 튀르키예쉬페르리그 18경기에 출전해 단 1골도 넣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계약기간(2년)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 8월 태국 승격팀 칸차나부리로 이적한 타운센트는 현재까지 6경기를 뛰어 1골을 기록 중이다. 이 역시 칸차나부리 구단이 기대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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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이 8일(현지시각) 공개한 영상에는 '프리미어리거 출신' 타운센트는 낯선 환경에서 씁쓸하게 축구를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타운센트는 프로 무대라고 보기 힘든 잔디 상태에서 꾸역꾸역 드리블을 하고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그의 옷은 온통 진흙으로 범벅이 됐다. 타운센트의 근황을 확인한 팬들은 '가족을 먹여 살리려면 어쩔 수 없다', '대체 얼마를 받는지 궁금하다', '잔디 왜 저래', '꼭 골프장 같다',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칸차나부리는 가장 최근에 열린 4일 포트FC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8 참패를 당했다. 칸차나부리는 개막 후 7경기에서 단 1승(3무3패)에 그치는 부진으로 16개팀 중 14위에 처져있다. 타운센트의 '마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손흥민 역시 비슷한 시기에 유럽 무대를 떠났지만, 미국프로축구(MLS) 데뷔 후 9경기에서 8골 2도움을 폭발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