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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FC가 추석 연휴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순위권 도약을 노린다.
주장 김오규는 "지금의 순위를 보면 체력적인 부담을 이야기하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각자가 프로답게 회복에 신경 써야 한다"며 "모든 선수와 구성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려면 결국 대가 없는 희생이 필요하다. 주장인 나부터 팀을 위해 더욱 희생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선수단의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김오규는 "현재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지금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 다른 팀들과 같은 노력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남은 6경기 영혼을 갈아 넣어서 경기장에서 쓰러져 죽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비장한 모습을 내비쳤다.
가브리엘은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경기장에 설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자신감과 경기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몸 상태도 좋고 100% 준비돼 있다. 남은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수비진에서는 골키퍼 구성윤을 중심으로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구성윤은 직전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1대1 상황을 막아내며 활약했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최근 원정 7경기에서 4승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포 원정에서는 2년 동안 승리를 거두고 있으며 올 시즌 초반 맞대결에서도 에울레르와 아이데일의 연속 득점으로 2대1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가브리엘 또한 충북청주 소속이던 시즌 초 김포 원정에서 득점을 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할수록 승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서울 이랜드가 김포 원정을 계기로 상승세를 타며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