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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새 역사를 썼지만, 그의 바람대로 행복한 하루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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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기록이다.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도 매년 9회 정도의 A매치를 소화한 셈이다. 해외에서만 뛰면서 만들어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독일 함부르크를 통해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손흥민은 이후 독일 레버쿠젠,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뛰었다. 홍 감독 역시 "손흥민은 항상 장거리 여행이 많았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와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 시차가 다르다. 나와 경기수는 같지만 차이가 난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손흥민은 부상만 없다면, 늘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에게 대표팀은 가장 큰 영광이자 명예였다. 브라질전이 그 결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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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5년간 한국축구의 간판이었다. 그는 고비마다 한국축구를 구하는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독일을 무너뜨리는 쐐기골을 폭발시켰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안와골절이라는 부상을 딛고, 대한민국을 세번째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2018년부터 주장 완장을 단 손흥민은 '최장수 캡틴'이라는 새로운 기록까지 세웠다. 수많은 감독들과 신성들이 대표팀을 오갔지만, 손흥민은 변함없이 대표팀을 지켰다. 그는 이 기간 동안 A매치 53골을 쏘아올렸다. 차 감독이 갖고 있는 A매치 최다골(58골)도 가시권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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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