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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9월 미국 원정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았던 홍명보호 스리백이 세계 최강 공격진 앞에서 무수히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플랜A 전술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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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1분 추가실점 상황에서도 스리백은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한국 진영 좌측 깊숙한 지점에서 공을 잡은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에 있는 카세미루(맨유)에게 패스를 찔렀다. 카세미루는 논스톱으로 전방에 있는 호드리구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공을 잡은 호드리구가 마크맨 설영우를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갈랐다. 조유민이 측면으로 빠져 비니시우스를 막고, 설영우가 페널티지역에 버티는 미스 매치 상황에서 서로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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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18분 손흥민 이재성 김민재를 동시에 빼고 오현규(헹크)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을 동시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후반 32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수비가 비니시우스의 스피드와 드리블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며 5번째 골을 내줬다. 팀이 한 명의 개인을 막지 못한 장면이었다. 홍명보호는 많은 숙제를 안은 채 그대로 0대5 대패를 당했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