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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네덜란드 전설 마르코 판 바스턴(61)이 네덜란드 대표팀 후배 프렌키 더 용(28·바르셀로나)을 공개비판했다.
1980~90년대 네덜란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떨치고 은퇴 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과 수석코치를 지낸 판 바스턴은 "더 용의 역할은 공을 빠르게 전진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거의 그러질 못했다. 그럴만한 시야와 자질을 갖추고 있는 선수인데, 아쉽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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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바스턴이 네덜란드 후배들을 공개 지적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대표팀 주장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여러차례 비판했던 판 바스턴은 이날 방송에서도 "반 다이크는 아마도 세계 최고의 수비수일 거다. 헤딩을 잘하고, 빠르고, 키가 크고, 시야도 좋다. 하지만 팀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리더는 아니다. 아르네 슬롯(리버풀)이 그에게 뭔가를 가르쳐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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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판 바스턴의 걱정과 달리 로날드 쾨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이번 예선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도니얼 말런(애스턴 빌라), 반 다이크, 멤피스 데파이(코린치안스), 코디 학포(리버풀)의 연속골로 핀란드에 4대0 대승했다.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몰타와 핀란드를 4대0으로 연파하고 6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한 네덜란드는 5승1무 승점 16을 기록하며 폴란드(승점 13), 핀란드(승점 10)를 제치고 G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