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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울산 HD, 신태용 전 울산 감독 중 누구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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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위버르트 감독이 부족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일부 언론과 팬은 끈임없이 신태용 전 감독의 이름을 거론했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신 감독 체제에서 AFF 챔피언십 준우승, AFF U-23 챔피언십 준우승, SEA 게임스 동메달, 사상 첫 월드컵 3차예선 진출, 2024년 파리올림픽 예선 플레이오프 진출과 같은 역사적인 업적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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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떠난 신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부 선수와의 마찰 등을 폭로하며 잔류 싸움에 돌입한 울산에 혼란을 가미했다. 이후 신 감독은 15일 울산팬에게 남긴 글을 통해 건승을 빌었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이 해임된지 정확히 일주일만에 감독을 경질했다. 현지에서 신 감독의 복귀설이 들끓는 상황이었다. 사용자들이 직접 기록하는 '위키피디아'에선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신태용'으로 변경됐다. 신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복귀)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축구팬이 내게 정말 많은 것을 줬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TV원뉴스'에 따르면 신 감독은 "PSSI의 제안이 있다면 복귀할 수 있다"라고 토히르 회장에게 간접적으로 자기 의사를 전달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1월 토히르 회장이 신 감독을 경질하지 않았다면, 인도네시아와 울산 모두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