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맨유 효과의 정석' 베티스 간 금쪽이, 1년도 되지 않아 맨유 통산 기록 넘었다...브라질 대표팀 복귀까지 '거론'

기사입력 2025-11-04 20:25


'탈맨유 효과의 정석' 베티스 간 금쪽이, 1년도 되지 않아 맨유 통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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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토니가 단 35경기만에 맨유에서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에서 35경기를 뛰며 14골-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임대로 베티스에서 뛴 안토니는 26경기에서 9골-5도움을 올리며 후반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선수로 불렸다. 완전 이적에 성공한 올 시즌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9경기에서 5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에서 2년 반 동안 96경기을 뛰며 기록한 12골-5도움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안토니는 올 여름 맨유 탈출에 성공했다. 그토록 원하던 베티스 유니폼을 입었다. 안토니는 맨유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2022년 무려 8600만파운드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의미없는 동작으로 '유튜브형 선수'라는 조롱까지 받았다. 두번째 시즌에는 폭행 사건까지 연루되며,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그를 신뢰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마저 떠나며, 사실상 맨유에서 입지를 잃었다. 반전이 있었다. 베티스가 1월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안토니를 품었고, 안토니는 놀랍게도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임대 종료 후 맨유로 복귀했지만, 역시 설 자리는 없었다. 맨유도 안토니 정리를 원했다. 브라질 명문 보타포구와 상파울루가 그의 복귀를 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도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모두 안토니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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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의 가슴에는 베티스만 있었다. 맨유는 올 시즌 안토니를 출전시키지 않으며, 강경하게 나섰다. 안토니가 베티스행만 고집할 경우, 그를 2군으로 내리겠다는 으름장까지 놨다. 안토니도 버텼다. 결국 맨유와 베티스는 합의를 봤다. 이적료 2500만유로에 50%의 셀온 조항을 넣었다. 안토니는 연봉 삭감까지 받아들이며, 베티스행을 마무리했다.

베티스 팬들은 환호했다. 돌아온 그를 향해 환대를 보냈고, 안토니는 손을 들며 감격해 했다. 반시즌만에 베티스의 슈퍼스타가 된 안토니 효과는 놀라울 정도였다. ESPN에 따르면 안토니의 베티스 완전 이적 후 SNS 팔로워 수는 약 20만 명이나 증가했다. 안토니 유니폼은 9월 첫 주에만 1100벌 판매됐으며 베테스 구단 영상 조회수는 101.2% 상승했다. 안토니 관련 의류도 출시됐다.

안토니는 이같은 활약을 앞세워 브라질 대표팀 복귀도 바라보고 있다. 최근 기록만 놓고보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보다도 좋다. 아약스 시절 좋은 모습을 보이며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바 있는 안토니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원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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