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2대2 무승부가 더 아쉬운 쪽은 마지막 1분을 버터지 못하고 승점 2점을 날린 홈팀 토트넘이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콜로 랑달 무아니, 히샬리송, 사비 시몬스, 브레넌 존슨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파페 사르와 주앙 팔리냐가 중원을 꾸렸고,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푸스카스상 예약' 미키 판 더 펜, 제드 스펜스가 포백을 구성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
|
후반 교체를 통해 반전을 꾀한 토트넘은 17분 존슨이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처리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39분 '리얼' 동점골을 뽑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데스티니 우도기의 좌측 크로스를 건네받은 '손흥민 후계자' 마티스 텔이 유려한 턴 동작으로 마크맨을 따돌린 후 오른발을 휘둘러 골망을 흔들었다. 텔(20세195일)은 2016년 델레 알리 이후 가장 어린나이에 맨유전에서 득점한 토트넘 선수로 등극했다. 시즌 2호골.
기세를 탄 토트넘은 7분 뒤인 후반 추가시간 1분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 맨유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가 헤더로 공을 클리어링했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공을 잡은 윌슨 오도베르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슛을 시도했고, 박스 안에 있던 히샬리송이 날아가는 공을 헤더로 돌려놨다.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지 않았다.
|
|
남은 추가시간 중 이제 1분이 지났을 뿐이란 사실을 간과한 모양. 아니나 다를까, 토트넘은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추가시간 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파포스트 앞쪽을 향해 길게 띄워준 코너킥을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헤더로 꽂아넣었다.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고, 김칫국을 마신 히샬리송은 영웅이 되는 대신 '설레발은 필패'라는 교훈을 가슴에 새겼다. 반면 맨유는 직전 라운드 노팅엄포레스트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제득점을 하고 2골을 헌납한 뒤 다시 페르난데스의 어시스트로 동점골을 만드는 저력으로 값진 승점을 쌓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