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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프로 데뷔 이후 첫 대기록과 함께 맹활약하며 팀에 기여했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은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우스망 뎀벨레가 일찍이 부상으로 빠지자 곧바로 투입된 바 있다. 현재 주전에 이은 2순위에 해당하는 선수라는 의미다. 뎀벨레가 빠진 상황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로 넣었다. PSG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100번째 경기를 선발로 출전했기에 더 의미가 깊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100경기 기념 메달까지 받았다. 이강인이 한 소속팀에서 100경기를 출전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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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과 함께 PSG가 득점을 터트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6분 우측에서 롱패스를 잡아낸 자이르에메리는 직접 돌파 이후 골키퍼 머리 위를 노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 사이를 빠져 들어간 아폰소 모레이라가 직접 공을 몰고 가까운 쪽 골문으로 정확하게 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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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상황 이강인도 승리를 위해 슈팅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후반 17분 이강인은 우측에서 공을 잡고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상대 수비수 탈리아피코까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PSG가 수적 우위를 점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마지막 역전골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이강인이 코너킥에서 올린 환상적인 크로스가 문전의 주앙 네베스 머리에 닿았다. 네베스의 헤더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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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초반까지 이강인을 포함한 여러 선수를 돌아가며 기용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공격진에 흐비차,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중원은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비티냐를 주로 선발로 내보냈다.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에게 기회는 많지 않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혹은 컵 대회 결승에서도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고, 주전들이 휴식을 취한 일부 경기에서 겨우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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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강인이 스스로 활약 기회를 잡으며, 다시금 이강인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케 됐다. 또한 이적을 하더라도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아, 출전 기회를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는 이적도 어렵지 않을 수 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여름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이름과 여러 차례 엮였다. 가장 적극적인 팀으로 알려진 곳은 노팅엄과 애스턴 빌라였다. 일부 프랑스 언론은 '애스턴 빌라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5000만 파운드(약 950억원)의 이적료 지급을 검토 중이라 알려졌다. 이는 한국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것이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활약과 함께 이강인의 선택에 더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