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레벨' 우승, 우승, 우승, 또 우승!...일본-유럽까지 붕괴시킨 '세계 최강' 北 여자 축구, "미워할 정도로 강하다" 극찬

기사입력 2025-11-10 14:25


'차원이 다른 레벨' 우승, 우승, 우승, 또 우승!...일본-유럽까지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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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까지 극찬했다. 북한 여자 축구가 또 정상에 올랐다.

북한 U-17(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북한은 9일(한국시각) 모로코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3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대회 내내 압도적인 질주였다. 북한은 지난 10월 19일 조별리그부터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2대0으로 완승했고 카메룬과의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11대10의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5대0 대승을 거뒀다. 토너먼트에서도 압도적이었다. 주최국인 모로코를 6대1로 꺾은 북한은 일본과의 8강전에서 5대1로 승리한 후, 4강에서는 브라질까지 2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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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도 북한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상대해본 네덜란드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4분 김원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후, 박례영과 리의경의 추가골까지 터진 북한은 네덜란드를 압도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박성진 북한 감독은 "정말 기쁘다. 마지막까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워줬다. 조국의 가족들에게 떳떳하게 우승의 금메달을 안겨주게 된 게 정말 기쁘다. 승리의 전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 여자축구는 강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북한 여자 축구는 그간 꾸준히 세계 최강의 자리를 노리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U-20, U-17 월드컵 등 연령별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한 데 이어 올해도 압도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매대회 단단한 조직력으로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줬다. 박성진 북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축구를 시작했고, 그렇기에 이런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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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려갔다. 앞서 북한은 2008년, 2016년, 2024년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5년 우승으로 총 4회 우승을 기록했다. U-17 여자 월드컵은 올해부터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향후 5년 모로코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북한이 얼마나 좋은 기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세계 최강의 자리를 원했던 일본 또한 북한 여자 축구의 막강함에 혀를 내둘렀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북한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주도권을 아예 내주지 않았다. 북한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일본 팬들도 경악했다'라고 전했다.

일부 일본 팬들은 SNS를 통해 "미워할 정도로 강하다", "레벨이 완전히 다르다", "체급이 이미 어른이다", "세계 최다 제패의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감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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