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캡틴' 손흥민(LA FC)의 토트넘(잉글랜드) 복귀 소식에 영국이 들썩이고 있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팀을 떠난 이후 처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한국에서 열린 비시즌 투어 기간에 메이저 리그 사커(MLS) 이적 소식을 전했다. 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 팬들과 제대로 된 작별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을 때 나는 한국에 있었다. 이 때문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제 토트넘 팬들에게 지난 10년 동안 나와 내 가족에게 얼마나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는지 직접 말씀드릴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 매우 감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지만 저와 클럽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Getty Images via AFP-GETTY IMAGE 연합뉴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랭크돼 있다. 구단은 '손흥민이 프라하전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입장 전에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2015년부터 10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직접 팬들의 마음에 보답할 시간을 갖는다.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유산을 기리는 벽화 작업에 들어갔다. 프라하전에 앞서 완성될 예정이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SNS 캡처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SNS 캡처
영국 언론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LA FC에 합류하기 위해 떠난 이후 처음으로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1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는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밟을 것이다. 토트넘은 그의 벽화를 의뢰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손흥민은 MLS 정규리그에서 9골-3도움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PO)에서 3경기 3골-1도움을 보탰다. 짧았던 MLS 첫 시즌을 13경기 12골-4도움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