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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FC서울은 1위를 해야 한다. 먼 곳에 있어도 언제나 FC서울을 응원하겠다" 상암벌을 떠나는 제시 린가드가 FC서울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 소감을 말했다.
FC서울 '캡틴' 린가드가 10일 오후 7시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시티FC(호주)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6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31분 짜릿한 선제골을 선보이며 홈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후반전, 일본 출신 멜버른 가나모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1-1 무승부, 승부를 가릴수는 없었으나 FC서울 린가드는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상암벌을 뜨겁게 달궜다.
FC서울은 올 시즌 경기를 모두 마쳤다. 2년 동안 K리그 FC서울에서 활약했던 린가드의 마지막 경기였다. 린가드는 FC서울과 재계약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
12월 초 추운 날씨에도 제시 린가드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8000명이 넘는 많은 축구팬들이 찾았다. 경기 종료 후 린가드의 환송식 행사까지 이어졌으나 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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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린가드는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FC서울 구단도 린가드에게 기념패와 기념 선물을 전달하며 예우를 다했다. 린가드는 2년 동안 FC서울에서 활약했던 영상들이 전광판을 통해 나오자 감동하며 눈물을 보였다.
린가드는 상암벌 그라운드를 돌며 FC서울 홈팬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린가드는 FC서울 홈 응원단 앞에서는 마이크를 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2년 동안 한국에서 다시 성장했으며 한국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FC서울을 잊지 않겠다. 먼 곳에 있어도 언제나 FC서울이 1위가 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겠다"라고 전했다.
팬들의 연호에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작별 인사를 마친 린가드는 결국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동료들의 위로에 결국 고개를 떨구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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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제시 린가드는 지난해 K리그로 진출 소식이 들려오자 팬들이 믿지 않을 정도로 거물급 선수였다. 지난해 K리그 시즌 초에는 전반전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름값은 변함없었다. 경기력은 돌아왔고 한국 축구팬들도 열광적으로 응원을 보냈다. 린가드를 보기 위해 상암벌에 5만여명이 넘는 관중들이 찾기도 했다.
적응을 마치자 린가드는 더욱 컨디션이 올라왔다. 올 시즌에는 정규 시즌 34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12위에 오르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FC서울도 정규 시즌 파이널그룹 6위로 마쳤다. 린가드는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린가드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와 홈팬들 앞에서 함께하는 응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생활이 SNS를 통해 전해지며 친숙함은 더했다.
2년 동안 한국 생황을 마친 린가드는 결국 떠나기로 결정했다. 린가드는 2년 동안 한국에서 새롭게 성장했고 이름값처럼 실력도 다시 보여줬다.
린가드는 고향 영국으로 돌아가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낼 예정이라 말했다. 새로운 해 1월에는 새로운 도전을 펼쳐보겠다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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