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축구 꿈나무 20명에게 꿈 선물"…홍명보장학재단, 제24회 장학금 수여식 개최

최종수정 2025-12-19 11:42

"홍명보 감독, 축구 꿈나무 20명에게 꿈 선물"…홍명보장학재단, 제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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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장학재단이 올해도 변함없이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생 선발을 이어갔다. 지난 2002년 첫 장학금 수여식을 시작으로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운영해온 이 장학 사업은 올해로 24회째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총 540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약 8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홍명보장학재단은 19일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선발된 20명의 장학생에겐 장학금과 함께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축구 용품이 지속적으로 후원될 예정이다.

올해 장학생 선발은 예년보다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재단에는 평소보다 많은 신청서류가 접수되었으며 서류 심사와 재단 이사회의 선발 기준에 따른 최종 선발 방식을 거쳐 총 20명의 축구 꿈나무가 2025년 장학생으로 확정됐다.

박지원(경기FC의정부 U18) 전지환(서울폿불AU18) 송태민 방여준(이상 경기계명고) 서현진 김형우(이상 부산동래고), 엄지후(경기통진U15) 명성준(경기FCKHT일동U15) 한은규(경남거제주니어축구클럽U15) 이선훈(전북이평FC) 윤대겸(제주SKU15제주중) 김현우(경기비룡초) 김연준(경기평택유나이티드U12) 이주담(서울KSUFC) 홍성윤(강원강릉온리원FCU12) 최도윤(경기양주시유소년축구클럽) 한호준빅(서울FC구로U12) 김제이(경기이천주니어FC) 이서준(서울서초MB U-12) 김시우(경기수원MB U-12) 등이다.


"홍명보 감독, 축구 꿈나무 20명에게 꿈 선물"…홍명보장학재단, 제24…
홍 감독은 "우리나라 축구 꿈나무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24회째가 됐다고 하니 이사장으로서 감회가 새롭다. 500명이 넘는 선수가 장학생으로 선발돼 각자 위치에서 활약하는 모습 보면서 많은 책임감 느낀다. 이런 일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축구에 도움을 준 많은 분들의 협조 덕분이다. 물심양면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장학생 여러분께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장학생들이)국내외 프로팀과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뿌뜻할 때가 있다. 이곳에 있는 장학생들도 훗날 선배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어 나라를 대표하는 멋진 인재가 되길 바란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다면 도움이 되도록 저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 선수들을 성심성의껏 지도한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총 520명의 장학생을 지원하며 지소연 김민우 김진수 이창근 김동준 조영욱 강현무 강윤구 김륜성 등 우수한 축구 선수들을 배출해 왔다. 많은 장학생 출신 선수들이 현재 국가대표 및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홍명보 이사장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달성에 따른 포상금과 각종 후원금 및 광고 출연료, 여기에 일부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했다. 장학금 수여식뿐 아니라 국가대표 수비수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 수비수 캠프(K.S.P), 일일축구교실 등 다양한 축구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축구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장애인축구단 지원을 위한 자선골프 단합대회 후원, 지역복지단체 아동 의류 지원, 경북 산불피해 주민 및 유기견 후원 등 다양한 후원 사업을 전개하며 나눔의 폭을 넓혔다.

홍 이사장은 "올해는 개인적으로 바쁜 일정이 많았지만, 장학금 수여식 행사만큼은 변함없이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들을 보니 미래 축구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축구 교실도 운영하고 있는데 벌써 이곳에서만 10년이 넘는 지도자들이 여러 명이 있다. 지도자들의 여러 의견도 듣고 함께 고민하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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