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중국 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축제 분위기다. 한국 대표팀이 고전했던 우즈베키스탄을 잡았다는 자부심이 크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아시안컵에서 뛰고 있는 일부 중국 선수가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뛸 실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17일(한국시각) '아시안컵 8강 토너먼트에서 중국은 경기 내내 극도로 수세에 몰렸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와 골키퍼 리하오의 신들린 활약에 힘입어 경기에서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경기에서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들어섰다. 승부차기에서 리하오는 두 번의 선방으로 중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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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매체는 '리하오는 왕위둥보다 유럽 5대 리그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대결에서 중국은 확실한 언더독이었다. 실제 경기 내용도 그렇게 흘러갔다. 경기 내내 중국은 상대방 진영으로 공을 몰고 나가지 못했다. 중국 선수들은 사실상 전원 수비 전술을 펼치면서 공을 걷어내는데 급급했다. 공격수들이 간헐적으로 공을 잡기는 했지만, 볼을 제대로 소유하지 못했고,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연계도 부족했다. 경기 전체를 통틀어 중국의 공격에서 눈에 띄는 장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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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만 봐도 중국은 명확하게 힘 싸움에서 밀렸다. 볼 점유율에서 중국은 29대 71로 우즈베키스탄에게 뒤졌다. 중국은 단 6번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20번이 넘는 슈팅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그럼에도 중국은 강력한 수비 조직력과 골키퍼의 선방 능력을 바탕으로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매체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중국이 4강에 오른 것은 리하오의 활약과 연관 있다'라며 '상대의 8차례 유효 슈팅은 모두 리하오 앞에서 무위로 돌아갔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격수 왕위둥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새로운 에이스 리하오를 발견했다. 그의 해외 진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소후닷컴
한편, 중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전 한국팀을 언급했다. 한국팀을 이긴 우즈베키스탄이 한국팀보다 더 까다로운 팀이라고 소개한 것이다. 그러면서 8강전에서 한국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을 만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당시 소후닷컴은 '지난해 두 차례나 꺾었던 한국 대표팀과 비교하면, 우즈베키스탄은 더 까다로운 상대일지도 모른다'라며 '중국 대표팀은 몸을 낮추고 정면 대결해야 하며 또 한 번 기적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