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캐릭 매직' 미쳤다! 맨시티 이어 '선두'까지 잡았다...'쿠냐 결승골' 맨유, 아스널에 3-2 역전승 '4위 점프+UCL 보인다'

최종수정 2026-01-26 08:33

[EPL 리뷰]'캐릭 매직' 미쳤다! 맨시티 이어 '선두'까지 잡았다..…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PL 리뷰]'캐릭 매직' 미쳤다! 맨시티 이어 '선두'까지 잡았다..…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살아난 맨유가 '선두' 아스널까지 잡았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38로 리그 4위(10승8무5패)로 올라섰다.

반면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승점 50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2위 맨시티의 추격을 4점차로 허용하게 됐다.

또 한번 캐릭 매직이었다. 캐릭은 14일 경질된 루벤 아모림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구단 수뇌부와 갈등으로 아모림 감독을 전격 경질한 맨유는 재빨리 후임 찾기에 나섰다. 급하게 팀을 맡길 감독을 찾기 보다는 일단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 감독을 찾기로 했다. 고비마다 레전드 출신 임기 감독으로 위기를 넘긴 맨유는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택했다.


[EPL 리뷰]'캐릭 매직' 미쳤다! 맨시티 이어 '선두'까지 잡았다..…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캐릭 감독의 데뷔전은 17일 홈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였다. 캐릭 감독은 확 달라진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아모림 감독이 애지중지했던 스리백을 버리고 포백으로 돌아왔다. 중원에는 아모림 감독과 불편한 관계였던 코비 마이누가 복귀했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한칸 올라와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눈길을 끈 것은 스리톱이었는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돌아온 브라이언 음뵈모가 최전방에 섰고, 파트리크 도르구와 아마드 디알로가 좌우에 포진했다.

캐릭 감독의 선택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맨유는 미친 경기력으로 시종 맨시티를 압도했다. 맨유는 음뵈모와 도르구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맨시티를 잡았다. 벤치에 앉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어린 아이처럼 미소를 지을 정도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단 한 경기 만에 맨유를 바꾼 캐릭 감독을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또 한번의 라이벌전, 캐릭 감독은 다시 한번 드라마를 썼다. 캐릭 감독은 아스널전과 같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음뵈모, 도르구, 아마드 디알로 스리톱에 페르난데스에게 공격을 맡겼다. 허리진에는 마이누와 최근 맨유 퇴단이 발표된 카세미루가 자리했다. 포백은 디오구 달롯,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가 꾸렸다. 센느 라멘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PL 리뷰]'캐릭 매직' 미쳤다! 맨시티 이어 '선두'까지 잡았다..…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아스널도 베스트 전력으로 맞섰다. 부카요 사카-가브리엘 제수스-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마틴 외데고르-마틴 수비멘디-데클란 라이스가 포진했다. 포백은 위리엔 팀버,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피에로 잉카피에가 자리했다.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았다. 트로사르와 수비멘디가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9분 사카가 오른쪽을 허물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외데고르가 골문으로 붙여준 볼은 마르티네스 몸에 맞고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맨유도 반격했다. 37분 전방 압박으로 아스널 수비의 실수를 유도한 음뵈모를 골키퍼까지 제친 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1 동점. 맨유는 추가시간 음뵈모가 감각적인 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결국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EPL 리뷰]'캐릭 매직' 미쳤다! 맨시티 이어 '선두'까지 잡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이른 시간 맨유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6분 페르난데스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파고들던 도르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아스널은 12분 벤 화이트, 빅토르 요케레스, 미켈 메리노, 에베레치 에제 등 4명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맨유도 음뵈모 대신 마테우스 쿠냐를 넣었다.

35분 좋은 모습을 보이던 도르구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베냐민 세슈코가 들어왔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아스널이 동점골을 넣었다.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메리노가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42분, 맨유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쿠냐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아스널 골문 구석에 꽂혔다. 맨유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대어를 잡았다.


[EPL 리뷰]'캐릭 매직' 미쳤다! 맨시티 이어 '선두'까지 잡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PL 리뷰]'캐릭 매직' 미쳤다! 맨시티 이어 '선두'까지 잡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캐릭 감독은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지난주와는 또 다른 양상의 경기였다. 경기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오늘은 두 경기가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스널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거세게 압박했다. 우리가 지난 주만큼 위협적인 기회를 자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정말 위협적으로 보였던 순간들이 분명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지난주 홈 경기는 시작부터 분위기 전체가 하나의 파도 같았고, 감정적으로 계속 고조된 상태가 유지됐다. 하지만 오늘 원정은 우리끼리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했다. 구석에서 응원해준 우리 원정 팬들은 인크레더블했다. 우리는 공을 아주 잘 소유하며 전진 패스를 시도했고, 매우 긍정적인 경기를 펼친 덕분에 걸맞은 보상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부임한 지 겨우 10일밖에 되지 않았기에 완벽할 순 없었고, 이곳에 와서 경기 내내 압도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다"며 "이제 우리는 막 시작하는 단계다. 정말 좋은 출발점이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그 위에 더 많은 층을 쌓아 올려야 하며, 앞으로 다가오는 주간동안 계속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