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파 대열에 합류한 공격수 전진우(26)가 유럽 무대를 발판 삼아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누비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달 전북 현대를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전진우는 26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꿈이었던 잉글랜드 진출을 이뤄 정말 기쁘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잉글랜드 무대 진출이 꿈이었기에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옥스포드에 입단했다. 그렇다고 꿈을 잃어버린 게 아니라 또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열심히 적응하고 있다"라고 유럽 진출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일 옥스포드 이적을 확정한 전진우는 며칠간 새로운 팀과 훈련한 소감에 대해 "K리그와 정반대"라며 "K리그는 개인기를 많이 활용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쓰지만, 챔피언십은 '킥 앤드 러시'와 몸싸움을 많이 한다"라고 느낀 바를 이야기했다. 이어 "중계로 볼 땐 수준이 낮고 느려 보였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K리그보다 템포가 빠르고 치열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챔피언십에는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코번트리 시티) 등 한국인 선수들이 대거 활약 중이다. 전진우는 "챔피언십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과 다 연락햇다. 황희찬(울버햄튼) 백승호 형과 배준호와는 만났다. '코리안 더비'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했다.
등번호 32번을 받은 전진우는 25일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처음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2대1로 승리한 경기에서 교체투입되진 않았다. 당장 2월 1일엔 백승호 소속팀 버밍엄과 맞대결한다. 유럽 데뷔전이 코리안 더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전진우는 "어릴 적 꿈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것이었다. 다른 리그에서도 관심을 보였지만, 나는 꿈을 이루는 게 중요했다.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며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만큼 실력을 보여줘야 하고,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 팀 성적이 지금 안 좋긴 하지만, 충분히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했다. 옥스포드(승점 27)는 24개팀 중 강등권인 23위에 처져있다.
전진우는 현재 홍명보호 레귤러 자원은 아니다. 옥스포드에 빠르게 적응해 실력을 입증해야 월드컵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다. 전진우는 "선수라면 당연히 누구나 월드컵을 꿈꾼다. 일단 소속팀에서 능력을 증명하는 게 먼저다. 여기서 증명하면 홍명보 감독님도 나를 더 좋게 봐줄 것"이라며 "소속팀에서 능력을 증명하는 게 먼저다. 소속팀에서 잘하면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 부를 것"이라며 득점과 도움으로 팀의 잔류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