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영국 진출" 백승호, 버밍엄 입단 2년만에 초고속 100경기 출전 '금자탑', 구단은 한국어로 "잘했어, 백승호!"

기사입력 2026-02-02 18:20


"내 꿈은 영국 진출" 백승호, 버밍엄 입단 2년만에 초고속 100경기 …
출처=버밍엄시티 SNS

"내 꿈은 영국 진출" 백승호, 버밍엄 입단 2년만에 초고속 100경기 …
출처=버밍엄시티 SNS

"내 꿈은 영국 진출" 백승호, 버밍엄 입단 2년만에 초고속 100경기 …
출처=버밍엄시티 SNS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백(승호)-백(경기).'

국대 미드필더 백승호(29·버밍엄 시티)가 유럽 무대에서 처음으로 단일클럽 100경기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클럽 버밍엄은 1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소속 미드필더인 백승호의 100경기 출전을 조명했다. 한국어로 "잘했어, 백승호!"라고 적었다. "이정표를 세운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백승호의 사진도 공유했다.

백승호는 이날 영국 옥스포드의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경기 출전으로 100경기 이정표를 세웠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백승호는 90분 풀타임을 뛰었고, 팀의 2대0 승리로 100번째 기념경기를 자축했다. 버밍엄은 전반 23분 마일스 피어트-해리스와 후반 21분 마빈 둑쉬의 연속골로 2경기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유럽 단일클럽 100경기 출전 기록은 백승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내 꿈은 영국 진출" 백승호, 버밍엄 입단 2년만에 초고속 100경기 …
출처=버밍엄시티 SNS
FC바르셀로나 유스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던 백승호는 2013년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해외 이적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만 18세가 되기 전 공식전 출전을 금하는 징계를 받으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한창 성장할 나이에 공식전 경험을 쌓지 못한 백승호는 2016년이 돼서야 징계가 풀려 바르셀로나B팀에서 뛰었다. 하지만 유소년 담당자 교체 등 불운이 겹치며 2019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지로나로 이적했다. 지로나 소속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인 선수로는 6번째다.


2019년 독일 다름슈타트로 이적한 백승호는 2년간 활약하다 2021년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2021년 K리그1 우승, 2022년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 반등을 꾀한 백승호는 국가대표팀에도 재발탁돼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누볐다. 브라질과 월드컵 16강전(1대4 패)에서 중거리슛으로 한국의 유일한 골을 터뜨렸다.


"내 꿈은 영국 진출" 백승호, 버밍엄 입단 2년만에 초고속 100경기 …
7일 중국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일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이 열렸다.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2-1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여 받은 백승호.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7/
백승호는 월드컵 이후 다시 유럽 무대 재도전에 나섰다. 2023년 1월 자유계약으로 당시 챔피언십 소속 버밍엄으로 이적했다. "내 꿈은 영국 진출이었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 흔들리고 있던 팀에 합류한 백승호는 2023~2024시즌 리그원(3부) 강등을 막지 못했지만, 2024~2025시즌 대체불가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다시 챔피언십에 올려놨다. 2023년에 열린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부담도 지웠다.

올 시즌에도 팀이 치른 30경기 중 한 경기를 뺀 29경기에 출전했다. 개인 커리어 하이인 4골을 넣으며 팀 공격에도 기여했다. 버밍엄은 비록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24개팀 중 중위권인 13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그 안에 묵묵히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챔피언십 클럽에서 100경기 이상을 뛴 미드필더는 EPL 클럽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버밍엄은 2024년 10월, 백승호와 4년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버밍엄의 목표는 백승호 등과 함께 EPL로 복귀하는 것이고, 백승호의 목표도 EPL 진출이다. 승점 42인 버밍엄은 현재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렉섬(승점 47)과 5점차다. 8일, 16위 레스터시티(승점 38)를 잡고 연승을 달리면 플레이오프권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 백승호는 8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101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