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가나의 A매치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1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에 새로운 재능이 탄생하고 말았다. 홍명보호로서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치바스는 7일(한국시각) 멕시코 마사탈란의 에스타디오 엘 엔칸토에서 열린 마사틀란과의 2025~2026시즌 멕시코 리가 MX 후반기 5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치바스는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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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스를 승리로 이끈 선수가 홍명보호가 경계해야 할 선수다. 주인공은 바로 아르만도 곤살레스다. 1대0으로 치바스가 앞서가던 전반 29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아르만도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서 정확하게 구석으로 차 넣었다. 아르만도의 득점이 결승골이 되면서 치바스가 승리할 수 있었다.
2003년생인 아르만도는 치바스에서 키워낸 초대형 유망주다. 2024년 1군에 진입했다. 데뷔 후에는 조금씩 출전 기회를 받았다. 2024~2025시즌까지만 해도 큰 활약이 없었다. 리그 20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평범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 들어서 멕시코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나고 있다. 멕시코 리그는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서 시즌을 치른다. 아르만도는 전반기 17경기에서 12골 1도움을 터트리면서 치바스를 전반기 우승으로 이끌었다. 꾸준함의 정석이었다. 해트트릭, 멀티골 경기는 1번씩 있었다. 전반기 막판에는 거의 매경기 득점을 터트리면서 치바스의 에이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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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도 아르만도의 활약은 끝이 없다. 아르만두는 후반기 시작 5경기에서 4골을 연달아 터트리면서 압도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르만도는 지난해 11월 멕시코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됐다. 데뷔에도 성공해 3경기를 뛰었다. 아직까지 A매치 데뷔골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월드컵에서 맹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아르만도는 179cm로 신체조건이 뛰어난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하지만 움직임과 간결한 슈팅 동작으로 수비의 허를 찔러 득점을 터트린다. 마치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멕시코를 대표했던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유사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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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멕시코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유리한 위치에서 32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멕시코전에서 최소한 승점 1점을 가져오려면 스트라이커진을 어떻게든 봉쇄해야 한다. 멕시코가 경기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도 스트라이커 구성은 매우 좋다. 풀럼에서 뛰고 있는 멕시코 레전드인 라울 히메네스와 AC밀란으로 향한 산티아고 히메네스만 해도 사실 쉽지 않다. 이제 아르만도까지 추가되면서 경계해야 할 선수가 또 생기고 말았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아르만도에게 얼마나 시간을 부여할지 모르겠지만 아르만도는 순간의 방심을 득점으로 치환할 수 있는 유형이다. 경기장에서 절대로 놓쳐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