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모리야스 감독은 최근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약 2주간 유럽에 체류하며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을 돌았다. 일본 선수가 소속된 구단을 중심으로 총 12경기를 직접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에서 방출된 후 아약스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토트넘에서 묀헨글라드바흐로 임대 간 다카이 고타 등을 만나 상대와 상황 등을 확인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많은 선수들을 체크한 이유가 있다. 일본은 최근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핵심 공격 자원인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는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 일본의 메시로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는 각각 허벅지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아사노 타쿠마(마요르카)도 오랜만에 나선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멀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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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수비수 세코 아유무(르아르부)는 갈비뼈를 다쳤고 와타나베 츠요시(페예노르트),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등 주전급 자원들이 대거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자신만만하다. 그는 귀국 후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일본의 전력으로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미소지었다. 일본은 3월 A매치에서 스코틀렌드, 잉글랜드와 연이어 친선경기를 갖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다음 두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는 베스트 멤버를 짜서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소집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할 것"이라며 "소집 경력이 없어도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는 선수들은 있다. 그 선수들도 포함할지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최악의 조에 편성됐다. 네덜란드, 유럽 PO(B), 튀니지와 한 조를 이뤘다. 유럽 PO B패스에서는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가 한 자리를 두고 다툰다.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쟁쟁하다. 미국의 폭스스포츠는 일본이 속한 F조를 가장 어려운 조 1위로 꼽으며 '강호들이 많지는 않지만, 순위가 비슷하기에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유럽 PO 확정 전에도 이미 격차가 크지 않으며, 폴란드나 우크라이나가 나설 가능성이 크기에 차이는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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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 자체도 심해질 전망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포트2에 속한 강팀으로 분류된 만큼 다른 국가들도 일본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지난 2022년 대회 당시에는 일본을 간과했던 독일, 스페인이 실제로 무너진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강팀들도 일본을 의식할 가능성이 높다. 우승을 입에 올렸던 모리야스 감독도 조금은 고개를 숙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