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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학 축구강호' 연세대가 한산대첩기를 제패했다.
경희대는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르지 못해도 승부차기를 노리면 된다는 생각을 마음 속으로 품었을 것이고, 연세대는 어떻게든 90분 내에 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을 것이다. 결국은 경기가 연세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막강 화력이 결승에서도 빛을 발했다.
전반 12분 경희대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세인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경희대가 주도권을 쥐고 계속 몰아쳤다. 연세대는 경희대의 강한 전방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22분 경희대 박민서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김세인이 다시 밀어넣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막혔다. 27분 박태양이 오른쪽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찬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28분 박태양의 헤더도 막혔다.
대형변수가 발생했다. 공격을 진두지휘하던 경희대의 박민서가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됐다. 박민서의 부상으로 주도하는 흐름이 끊겼다. 수세에 몰렸던 연세대에 기회가 찾아왔다. 좌측 후방에서 경희대 골문 방향으로 롱패스가 전달됐다. 경희대 수비진들이 서로 볼 처리를 미루는 사이 장현빈이 빠르게 공을 낚아챈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장현빈의 슛은 경희대 골키퍼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전반은 연세대가 한 골 앞선채 마무리됐다.
후반 6분, 경희대가 동점골을 뽑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경희대는 페널티 지역으로 롱 킥을 찔렀다. 높이 뜬 공을 장하윤이 백헤더로 연결했고, 공이 연세대 수비수 이승민의 뒷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쪽으로 향했다. 이를 한준희가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슈팅으로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경희대는 9분 미드필더 이영진이 중앙 지역에서 반 템포 늦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전반에 경고 한 장을 받은 이영진은 누적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판정에 대해 항의하던 김광진 감독도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경기 균형추는 연세대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 32분 장현빈이 헤더로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계속 몰아치던 연세대가 후반 41분 강성주의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경기는 연세대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통영=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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