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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그게 아닌데' 손흥민의 블라 세리머니를 단단히 오해한 멕시코 언론 "도발? 조롱? 불필요하고 무례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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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그게 아닌데' 손흥민의 블라 세리머니를 단단히 오해한 멕시코 언론 "도발? 조롱? 불필요하고 무례한 행동"
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멕시코 언론이 단단히 오해한 모습이다.

9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의 'TV아즈테카'는 '도발인가, 조롱인가. 손흥민이 득점 이후 보인 논란의 제스처'라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손흥민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전반 30분 결승골을 뽑았다. 미드필더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손흥민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개막 후 12경기만에 1호 필드골을 폭발했다. 앞서 시즌 개막 후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11경기 침묵했다.

득점 후 손흥민은 미리 준비한 듯 중계 카메라를 바라보고 오른손을 입 근처에 대고 오므렸다가 펴기를 반복했다. 입으로는 '블라'(blah·어쩌고저쩌고)라는 영단어를 반복했다. 흔히 "나불거리지마", "계속 떠들어보던지"와 같은 의미를 전달할 때 사용하는 제스처다.

이럴 수가! '그게 아닌데' 손흥민의 블라 세리머니를 단단히 오해한 멕시코 언론 "도발? 조롱? 불필요하고 무례한 행동"

손흥민은 지난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친선경기를 0대1 패배로 마치고 '에이징 커브'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정면반박한 손흥민은 "냉정하게 대표팀을 내려놔야 할 때는 내가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이다. 득점이 없을 때마다 기량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 그동안 많은 골을 넣다 보니 기대감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해야할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몸 상태도 좋다"라고 답했다.

이어 "매번 골 못 넣을 때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좀 너무…. 이러다가 내가 소속팀에서 잘하면 어떤 마음이 들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이를 악물었다. 지난 5일 올랜도 시티와의 MLS 홈경기에서 골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MLS 역사상 최초로 '전반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6대0 쾌승을 도왔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손흥민은 첫 경기를 치른지 꼭 50일만에 첫 필드골을 넣으며 일시적 부진이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렸다.

이럴 수가! '그게 아닌데' 손흥민의 블라 세리머니를 단단히 오해한 멕시코 언론 "도발? 조롱? 불필요하고 무례한 행동"

앞서 마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은 "손흥민은 로봇이 아니다. 기계도 아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낯설고 어려운 프리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몸이 천천히 올라오는 것 같다. 우리가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손흥민은 골을 넣고 싶어하고, 잘하고 싶어한다. 적절한 순간이 오면 준비가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난 손흥민을 믿고, 그가 좋은 활약을 펼칠 거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손흥민의 활약 속 LA FC는 3대0 완승을 거뒀다.

해당 스토리를 잘 알고 있는 한국 언론은 다시 한번 증명에 성공한 손흥민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멕시코 언론의 반응은 달랐다. 손흥민이 크루스 아술 팬들을 조롱 혹은 도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크루스 아술팬들이 경기장 3분의 2를 채웠다. '디펜딩 챔피언' 크루스 아술은 멕시코 리그 최고 명문으로, LA에 있는 많은 멕시코인들이 응원에 나섰다.

TV아즈테카는 '한국 스타 손흥민의 논란이 된 세리머니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크루스 아술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손짓으로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는 크루스 아술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 경기 전 많은 이야기가 오갔음을 암시하는 듯한 손가락 움직임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은 이 행동을 불쾌하게 받아들였다. 팬들은 이 행동을 불필요한 무례함으로 여겼다'고 주장했다.

이럴 수가! '그게 아닌데' 손흥민의 블라 세리머니를 단단히 오해한 멕시코 언론 "도발? 조롱? 불필요하고 무례한 행동"
이럴 수가! '그게 아닌데' 손흥민의 블라 세리머니를 단단히 오해한 멕시코 언론 "도발? 조롱? 불필요하고 무례한 행동"

멕시코의 에스타디오도 '킥오프 직후 BMO 스타디움 북쪽 스탠드에 자리 잡은 크루스 아술 팬들은 LAFC의 주장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손흥민은 선제골 이후 크루스 아술 팬들에게 계속 이야기하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공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멕시코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받는데, 멕시코 언론의 이번 주장이 자칫 멕시코팬들의 적대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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