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인터 마이애미가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 시티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1라운드 경기에서 3대4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인터 마이애미는 4경기 연속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무조건 인터 마이애미가 이길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다. 올랜도는 이번 시즌 MLS 최약체 중 하나다. 손흥민이 MLS 최초 전반전 4도움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도록 만들어준 팀이 올랜도다. 인터 마이애미와 만나기 전까지 리그 10경기 동안 29실점을 내준 리그 최악의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 4분 만에 인터 마이애미의 득점이 터졌다. 테라스코 세고비아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안 프레이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중심으로 계속 몰아쳤다.
결국 메시가 해냈다. 전반 25분 메시가 역습에 나섰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수비를 붕괴시켰다. 메시는 모든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어당긴 후 세고비아한테 패스를 내줬다. 세고비아가 빈 골대에 편안하게 밀어 넣었다. 전반 33분에는 메시가 직접 마무리했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간결하게 수비를 뚫어낸 뒤에 강력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두가 승부가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했다.
올랜도의 대반격은 전반 39분부터 시작됐다. 저스틴 앨리스의 패스를 받은 마르틴 오제다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강력한 터닝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3-1이 유지되면서 후반 20분이 넘었다. 인터 마이애미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반전의 드라마는 후반 23분 다시 이어졌다. 인터 마이애미 수비가 순간 집중력을 잃었다. 아드리안 마린이 너무 쉽게 페널티박스로 전진했다. 오제다가 패스를 받아 빠르게 마무리했다. 경기장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후반 31분 올랜도의 코너킥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오제다가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제 올랜도는 대역전승을 바라봤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극장골이 터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대로 질 수 없었기에 무게중심을 앞으로 올렸다. 올랜도는 곧바로 뒷공간을 공략했다. 타이리스 스파이서에게 완벽한 패스가 전달됐고, 스파이서가 마무리하면서 올랜도의 승리가 완성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누 스타디움을 새롭게 개장해 새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누 스타디움에서 4경기 연속 무승이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 이번 대역전패는 너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