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최고 선수로 떠오르고 있는 사노 카이슈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 일본판은 6일(한국시각) 카이슈에 대한 마인츠 구단의 입장을 주목했다. 마인츠는 절대로 헐값에 카이슈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스포츠 디렉터는 독일 매체인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카이슈를 영입하려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훌쩍 뛰어넘는 돈을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카이슈는 훌륭한 선수다. 이런 선수는 본 적이 없다"며 "어떤 클럽이 전화를 걸어오든, 이 협상은 정말 정말 어려울 것이다. 2500만 유로(약 427억원) 정도로는 카이슈의 한쪽 다리조차 가질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내가 이적시장을 과열시키려는 것은 아니지만, 카이슈를 영입할 수 있는 클럽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가 떠난다면, 그것은 100%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카이슈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에게 선전포고를 한 셈이나 다름없다. 터무니 없는 이적료가 아니라면 쳐다볼 생각도 없는 것.
카이슈는 2000년생으로 일본이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다. J2리그 마치다 젤비아에서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고,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치다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 가시마로 이적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가시마에서는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기 시작했다.
마인츠 이적은 2024~2025시즌에 성사됐다. 현재 이재성이 뛰고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이적료는 250만유로(약 43억원)에 불과했지만, 단 한 시즌 만에 카이슈는 팀의 핵심 자원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중원을 장악하는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 전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력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스피드와 판단 능력까지 갖춰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 여기에 일본 선수 특유의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까지 더해져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자원으로 평가된다.
마인츠 합류 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카이슈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존재로 떠올랐다. 시장 가치는 이적료 대비 약 10배 상승한 2500만 유로 수준까지 치솟았다.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압두코니르 후사노프, 쿠보 타케후사, 이강인에 이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생으로 이제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라 아주 매력적인 매물이다.
현재 마인츠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은 브라이튼으로 떠난 브라얀 그루다가 기록한 3150만 유로(약 54억원)다. 골닷컴은 '현재 구단은 사노의 이적료로 5000만~6000만유로(약 854억~1024억원) 수준의 방출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만약 5000만유로를 초과하는 이적료가 나올 경우,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세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가 새롭게 쓰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