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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실패했다" LAFC, '지옥' 톨루카 원정 4실점 대참사...폭발한 팬 여론 "도스 산토스 OUT, 총체적인 재앙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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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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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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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팬들은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LAFC는 7일(한국시각)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톨루카와 2026년 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서 0대4로 패배했다.

LAFC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도 웃지 못했다. 지난 1차전 홈에서 2대1로 승리한 LAFC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리드를 잃어버리고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합산 스코어 2대5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다. 직전 샌디에이고전에서 교체 출전으로 컨디션 관리까지 받은 손흥민이었다. LAFC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최전방. 드니 부앙가가 오른쪽에 가고, 틸먼이 왼쪽에 배치됐다. 좌우 윙백에는 제이콥 샤펠버그와 세르지 팔렌시아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마르코 델가도와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호흡을 맞췄다. 스리백으로는 아론 롱,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출격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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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앞에 놓인 문제는 고지대라는 조건이었다.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는 무려 해발 2670m에 자리했다. 백두산과 맞먹는 고지대, 그라운드 위에서 전력으로 달리는 것 마저도 부담이었다. 장의 별명에서부터 이미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는 원정팀들이 고전하는 특징과 함께 '엘 인피에르노', 즉 지옥이라고 불렸다. 이미 고지대의 어려움을 체감한 LAFC다. 앞서 8강에서 LAFC는 크루스 아술을 상대하며, 해발 2130m에 자리한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경기를 치렀다. 당시 훨씬 더 멀리 날아가는 공의 움직임과 체력적인 여파로 LAFC는 수비에 집중한 전술을 통해 겨우 4강 진출에 성공했었다.

전반부터 지리적 이점을 살린 톨루카가 LAFC를 몰아붙였다. 전반 20분 마르셀 루이즈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간이 나오자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 공은 요리스의 손을 맞고 골대를 때렸다. 전반 34분에도 프란코 로메로가 박스 근처에서 감아찬 슈팅이 요리스를 넘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내내 18개의 슈팅을 쏟아낸 톨루카는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0-0으로 돌입한 후반, 여전히 주도권은 톨루카에 있었다. 후반 3분 교체 투입된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미흡한 판단으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인 엘리뉴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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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을 허용한 LAFC는 결승을 위해선 한 골이 필요한 상황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리어 틈이 생기고 말았다. 후반 13분 델가도의 패스가 차단당하며 전개된 역습에서 에바라도 로페즈의 강력한 슈팅이 LAFC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1분에는 라이언 포르테우스의 어처구니 없는 파울로 인한 퇴장까지 나오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만 파울리뉴에게 2골을 실점한 LAFC는 0대4 대패, 경기를 마쳤다.

팬들의 마음은 돌아섰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도 실패했다. 부앙가도 실패했다"라며 두 선수도 활약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비판의 중심은 역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었다. 도스 산토스는 이날 수비적인 전술로 사실상 버티고, 역습 위주의 계획을 세웠으나, 완벽하게 실패했다. 고지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선수단을 이끌고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가 명확하지 않았다. 후반 위협적인 장면도 손흥민의 날카로운 센스 등 전적으로 개인 기량에 의존했다.

LAFC 팬 계정 들은 도스 산토스에 대해 "도스 산토스는 나가야 한다. 과장이 아니다. 총체적인 재앙, 그 자체다. 이건 LAFC 팬들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정말로 어떤 계획으로 경기에 나서는지 알 수 없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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