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희찬은 울버햄튼 팬들에게 전혀 사랑받지 못한 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에크렘 코누르는 13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붐을 통해 황희찬의 이적설을 전했다. 그는 '울버햄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정이 몰락으로 끝이 났다. 구단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냉혹하고 암담한 현실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의 스타 황희찬은 팀의 재건 과정에 잔류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황희찬은 가능한 한 빨리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 몰리뉴 스타디움을 떠나기 위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울버햄튼에서의 시간에 감사함을 가지고 있지만 30세에 접어든 그로서는 커리어의 현 단계에서 2부 리그에서 단 한 시즌도 낭비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여전히 최상위 수준에서 활약할 기량이 충분한 만큼, 그의 측근들은 이른바 '깔끔한 작별'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황희찬이 이저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풀럼과 대화를 나누는 중이며 브렌트포드와 라치오 등에서도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나온 후 울버햄튼 전문 SNS 매체인 울브스 몰리뉴스는 해당 소식을 공유했다. 그러자 울버햄튼 팬들은 노골적으로 황희찬의 이적설을 반겼다. 반기는 걸 넘어서 악플을 퍼부었다.
한 팬은 "황희찬에 대한 나쁜 기억에 감사하다. 가서 다른 구단을 파괴해라"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팬은 "황희찬이 내셔널리그의 관심을 받지 않는 게 신기하다"고 비꼬았다. 내셔널리그는 영국의 5부 리그로 프로 리그가 아니다.
"터무니없는 소리다. 저 팀 중에서 누가 득점을 거의 못 하고 골을 헌납하는 포워드를 원하겠나? 게다가 EPL에 충분히 좋은 수준도 아니잖아"라며 이적설조차 믿지 않았다. 황희찬이 지난 2시즌 동안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여주면서 민심을 크게 잃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부터 황희찬을 향해서 몇몇 울버햄튼 팬들의 좋지 않은 반응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황희찬이 교체될 때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당연히 팬들은 황희찬 방출을 요구했다. 프로의 무대는 증명과 입증이 필수다. 이적료와 연봉값을 하지 못하는 선수는 강한 비판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황희찬도 이를 피할 수 없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이적 후 148경기 2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27골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13골이 2023~2024시즌에 나왔다. 남은 4시즌 동안 14골이었던 셈. 공격수로서는 많이 부족한 수치라는 걸 부인하기가 어렵다. 1년 전 토트넘을 떠났던 손흥민은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서 떠났지만 황희찬은 그렇게 되기 어려워졌다.
황희찬은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지난 2시즌 동안의 부진을 털어내야 한다. 월드컵에서도 부진할 경우, 새 소속팀 찾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