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 중 총 6명의 현역 K리거가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웨스트 빌딩 온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 26명을 공식 발표했다.
26명의 엔트리 중 K리거는 6명, 골키퍼 포지션에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수비수 포지션에 김문환(대전), 이기혁(강원), 미드필더 포지션에 김진규(전북)와 이동경(울산)이 최종 발탁됐다.
'울산HD의 빛현우' 조현우는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영예를 안았다. 2017년 A매치 데뷔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해왔다. 2013년 대구에서 프로 데뷔한 뒤 대구, 울산에서 활약하며 K리그1 336경기, K리그2 94경기, 플레이오프 1경기에 출전한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수문장이다. 2022~2024년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며 2024년 골키퍼로는 역대 두 번째 K리그 MVP를 수상했고,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2015, 2016년)까지 포함하면 10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에 선정됐다. 풍부한 국제 경험과 동물적 반사신경, 큰 경기에 강한 멘탈, 리더십 등이 장점이다.
20세 이하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부터 주전 골키퍼를 놓치지 않은 송범근은 2018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한 뒤 전북에서 5년간 활약하며 K리그1 우승 4번, 코리아컵 우승 2번을 기록했다. J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지난해 다시 전북에 합류해 K리그1, 코리아컵 '더블'에 기여하며 시즌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리그 13경기에서 5번의 클린시트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2연속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수비진에는 베테랑 풀백 김문환, 멀티 자원 이기혁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문환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이은 2연속 발탁.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격, 오버래핑 본능을 지닌 풀백으로 2017년 부산에서 프로 데뷔한 뒤 미국, 카타르리그에서도 뛰었다. 2024년 대전 이적 후 올시즌엔 전 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중이다.
2000년생 울산 유스 출신 이기혁은 수원FC, 제주를 거쳐 2024년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센터백, 레프트백, 중앙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하는 대표적 멀티 자원으로 포백, 스리백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전술적 장점을 갖췄다. 유스 시절부터 날선 왼발, 볼 잘차는 수비수로 인정받아온 이기혁은 올 시즌 강원 전 경기에 나서 안정적인 볼 처리와 후방 빌드업 능력, 외국인 수비수와의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갖추며 홍명보호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미드필더 김진규는 2015년 부산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23년 김천 소속으로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됐고, 2025년 전북 소속으로 K리그1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리며 정상급 미드필더로 착실히 성장해왔다. 올 시즌에도 전북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2선과 3선 모두 소화하는 멀티 중원자원으로 영리한 축구지능, 패스플레이, 슈팅 능력을 두루 갖췄다.
'왼발의 마법사' 울산 유스 출신 이동경은 뛰어난 왼발 킥, 과감하고 창의적인 공격력을 지닌 공격형 미드필더다. 2025년 K리그1 MVP를 수상했고, 2024, 2025년에 2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다.홍명호 감독이 울산 감독으로 재임하던 시절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이동경 사용법을 꿰뚫고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2경기에서 4골 3도움, 국내 선수 공격 포인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