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미국 메이저리스사커 유력 기자가 자신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미국 유력 기자인 톰 보거트는 18일(한국시각) 디애슬레틱을 통해 2026시즌 MLS 올스타전에 참가할 선수를 뽑는 투표에 자신이 뽑은 결과를 공유했다. 보거트는 손흥민의 LAFC행을 보도한 기자로서, MLS 소식에 정통한 기자 중 한 명이다.
보거트는 골키퍼의 브래드 스터버, 수비진에 앤디 나자르, 마마두 포파나, 은코시 타파리, 자마르 리켓츠, 중원은 세바스찬 베르할터, 사비에르 고조, 카를레스 길, 공격진은 페테르 무사, 휴고 쿠이퍼스, 리오넬 메시를 꼽았다.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보거트는 공격진에 뽑은 선수들의 이유도 상세히 설명했다. 메시에 대해서는 '세 명의 공격수 자리는 당연히 메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2년 연속 리그 MVP를 수상한 메시가 경기에 출전하든 안 하든,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될 것이며, 12골 6도움이라는 뛰어난 활약을 고려하면 당연히 선정될 자격이 있다. 메시가 올스타에 선정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리그가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 규정을 우회하려는 시도일 뿐, 그의 경기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고 전했다.
쿠이퍼스와 무사에 대해서는 '메시와 함께 나머지 두 공격수 자리에는 무사와 현재 득점 선두인 쿠이퍼스가 포진해 있습니다. 시카고 파이어 소속의 쿠이퍼스는 899분 만에 13골을 기록하며 10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호세의 공격수 프레스턴 저드를 제외한 것은 아쉬운 일이었지만, 자리가 세 개뿐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언급조차 없었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MLS는 지난 3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MLS 올스타전이 미국 샬럿에서 MLS와 리가 MX(멕시코)의 경기로 7월 30일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MLS 올스타전 공식 포스터에는 리그 최고의 스타인 메시와 더불어 손흥민, 토마스 뮐러, 팀 림이 등장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손흥민은 함께 모델로 자리했던 메시와 달리 평가가 크게 달라진 상황이다.
손흥민과 메시의 올스타전 의기투압도 당초 기대를 모았었다. MLS는 지난해 여름 손흥민과 뮐러의 합류로 리그가 더욱 뜨거워졌다. 손흥민과 뮐러는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다퉜고, 뮐러는 메시와 MLS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MLS 플레이오프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스타들의 활약이 올스타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손흥민의 득점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0골, 득점 수치가 기대 이하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답답한 전술 속에서 최전방 득점보다는 도움과 플레이메이킹, 압박, 수비 가담에 치중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손흥민은 도움 9개로 리그에서 도움 단독 선두다. 다만 이런 수치는 반영되지 못하고, 공격진에는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들만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