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월드컵과 돈은 뗄레야 뗄 수 없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별들의 무대는 각 기업에게 '대목'이다. 환희, 감동, 추억을 이끌어낼 수 있는 모든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때문. 때문에 각 팀의 간판선수들의 '스타 마케팅'의 중심에 서는 시기이기도 하다.
3년 만에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해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을 앞두고 있는 네이마르는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0일(한국시각) '네이마르가 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뒤 50분 사이에 3개 기업으로부터 광고 계약 제안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450만파운드(약 90억원)를 벌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안첼로티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최종명단에 올린 뒤 SNS 계정을 통해 세 기업의 상품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브라질 매체 글루부에 따르면 이는 네이마르가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뤄진 계약의 일환이다. SNS 게시물 3개를 올리고 90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네이마르에겐 이번이 4번째 월드컵이다. 자국에서 열린 2014 대회에서 팀의 중심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8강전에서 허리를 다쳤고, 4강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1대7 참패를 당하는 '미네이랑의 비극'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8강까지 5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으나, 벨기에에 막혀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2022 카타르 대회 16강전에서는 벤투호를 만나 득점하며 브라질의 4대1 승리에 일조했지만, 크로아티아에 막혀 또 다시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2023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서 2년 연봉 총액 1억5000만유로(약 2620억원)를 받았으나, 1년 6개월 동안 부상으로 고작 4경기를 뛰면서 '먹튀'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한 뒤 서서히 폼을 찾기 시작했고, 결국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기에 이르렀다. 안첼로티 감독은 19일 명단 발표 행사에서 "네이마르가 월드컵 첫 경기 전까지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는 큰 대회 경험이 많고 대표팀 동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