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일본의 이번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예상 베스트11은 거의 윤곽이 드러나 보인다. 일본 대표팀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 15일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고, 25일부터 국내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조별리그 첫 네덜란드전(6월 15일)에 나갈 스타팅 멤버를 예상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3-4-2-1 전형으로 나설 것이다. 최전방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확실하다. 그 이상의 카드는 없다. 네덜란드의 핵심 센터백 반 다이크와의 맞대결은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2명의 섀도우 공격수 중 오른쪽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나설 것이다. 약 3개월간의 부상 이탈 이후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구보의 왼발이 빛나야만 일본의 공격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 가장 고민스런 포지션이 왼쪽 섀도우다. 원래 주전이었던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3월 원정 친선경기에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를 왼쪽 윙백에서 이 포지션으로 이동시켜 성공했다. 그런데 미토마마저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스즈키 유이토, 마에다 다이젠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토 준야(헹크)다. 이토는 구보가 빠졌던 3월 친선경기에선 섀도우 역할을 잘 수행했다. 오른쪽 측면이 주 포지션이지만, 클럽에서는 왼쪽 측면으로 기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토는 나이가 들수록 중앙에서의 플레이도 노련미가 더해지고 있다. 사커다이제트웹은 컨디션이 좋은 이토를 벤치에 앉혀두는 것은 아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에다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전방 압박 능력은 수준급이다. 시즌 종반에는 신들린 듯한 활약으로 골도 양산했다. 이토의 조커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마에다를 선발로 쓰는 방법도 고려해볼만하다.
'더블 볼란치'는 사노 가이슈(마인츠)와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가 확실하다. 두 미드필더는 모리야스 감독의 키 플레이어다. 둘 중 어느 한 쪽이라도 빠지면 중원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오른쪽 윙백은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왼쪽 윙백은 나카무라 게이토(랭스)가 나설 것이다. 나카무라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득점,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리백은 3월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 다니구치 쇼고(신트 트라위던) 와타나베 고(페예노르트)가 선발로 나설 것이다. 이타쿠라 코와 도미야스 다케히로(이상 아약스)는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 네덜란와의 첫 경기까지 급격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대결한다. 일본의 이번 대회 목표는 첫 8강 이상이다.
골키퍼는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확실하다. 3월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유일하게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