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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승' 포체티노 소신 발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싫어!", 3달 만에 태도 돌변 "노트북까지 들고 전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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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계화면 캡처
사진=중계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불만을 토로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영국의 가디언은 1일(한국시각) '미국 축구 대표팀이 노트북 앞에 모여, 월드컵 여정의 첫번째 밈이 될 순간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미국이 월드컵을 앞두고 세네갈을 3대2로 꺾은 것은 워밍업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반 중반 한 장면이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체티노가 벤치 앞 땅에 쪼그리고 앉아, 코치의 노트북을 가리키고 있었고, 선수들은 집중했다. 미국 수비수 마크 맥켄지는 새로운 광경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노트북에는 미국이 어떻게 더 잘해야 하는지를 담은 일련의 플레이들이 재생되고 있었을 뿐이다. 일부는 포체티노가 선수와 함께 즉선 비디오 분석을 한 최초의 감독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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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에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후반 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선수들이 약 3분간 물을 먹을 수 있는 휴식 시간이다. 날씨, 기온 등의 변수와 관계없이 적용된다. 45분씩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 게 기본이던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었다. '4쿼터'로 나눠진 경기, 전반과 후반 모두 3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의 변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1, 3쿼터 경기 흐름을 파악, 분석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시간에 어떤 변화를 주느냐가 경기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3월 A매치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3월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첫 경험을 했고, 이후 코트디부아르가 한국이 주도하는 흐름을 순식간에 반전시키는 모습도 나왔다.

감독들은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중 포체티노는 부정적인 의견에 가까웠다. 3월 당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흐름이 끊겼던 미국은 벨기에에 2대5로 패했다. 포체티노는 "이 규칙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끊는다. 23도 수준의 완벽한 기온에서 굳이 경기를 멈출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승장인 루디 가르시아는 "경기 중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선수들과 세부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흥미로웠다"라고 밝혔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사진=중계화면 캡처

3달이 지나고 월드컵이 가까워진 시점, 포체티노는 불만보다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이다. 짧은 시간에도 노트북까지 활용해 선수들에게 최선의 플레이를 지시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포체티노는 세네갈전 이후 "선수들이 경기 장면을 보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된다. 단순히 개선점이나, 할 일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직접 영상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월드컵에서도 이것이 허용될지,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FIFA가 발표한 규정에는 휴식 시간 동안 노트북으로 전술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허용되는지, 또는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것이 허용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없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노트북과 태블릿은 경기장 밖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수분 보충을 위한 휴식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능해진다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활용하는 중요한 방식 중 한가지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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