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의 '통 큰' 마지막 선물에 일본도 깜짝 놀랐다.
정 회장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폐막 후 KFA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그는 한국 축구 수장으로 치르는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깜짝 선물을 내놓았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며 사재를 털어 별도의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그는 1일 "선수들에게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32강 진출 시 10억, 16강 진출 시 20억, 8강 진출 시 30억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월드컵의 슬로건이 '한계를 넘어, 하나된 Reds'이듯이 우리 선수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투혼으로 다시 한번 축구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원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4년 전, 2022년 카타르 대회 때도 16강 진출에 추가 포상금 20억원을 쾌척했다.
일본의 고고카라는 2일 'KFA 회장이 사비 투자를 결정했다. 8강 진출 시 30억의 거액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8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단에 이미 거액의 수당을 전하기로 했는데, 승리할 때마다 금액을 늘리는 추가 보너스 지급을 약속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 보너스 지급이 결정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이다. 그의 말과 행동에는 상당한 각오가 스며 있다'며 한국의 반응도 추가로 전했다.
한편, KFA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 전원에게 1인당 5000만원의 기본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32강 진출 1억원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통과 시마다 1억원씩을 추가로 전한다. 승리 수당은 조별리그 3000만원, 32강 5000만원 등 '성과 비례형' 단계별 누적 가산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