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허점도 보였지만, 고지대 활용 능력도 확실히 보여준 멕시코다.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을 2-1로 리드한 채 마쳤다.
멕시코는 최정예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최전방에 훌리안 키뇨네스, 로베르토 알바라, 라울 히메네스, 중원은 에릭 리라, 알바로 피달고, 프리안 구티에레스, 수비진은 호르헤 산체스, 세사르 몬테스, 요한 바스케스, 헤수스 가야르도가 자리했다. 골문은 라울 랑헬이 지켰다.
세르비아는 니콜라 스툴리치가 최전방에 자리하고, 라자르 란델로비치, 블라디미르 루치치, 페타르 스타니치가 2선을 받쳤다. 반야 드라고예비치, 알렉산다르 스탄코비치가 3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니콜라 시미치, 스트라히냐 에라코비치, 스테판 부키나치, 부카신 두르데비치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플립 스탄코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멕시코는 전반 초반 아기레 감독의 지시에 따라 포백과 변형 스리백을 혼용한 스타일로 공격적인 압박이 기반이 된 경기 운영을 구사했다. 세르비아는 멕시코의 거센 압박으로 인해 생기는 후방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 위주의 방향성을 선보였다. 공은 고지대 특성상 더 빠르고 멀리 날아갔다. 멕시코는 이점을 활용해 후방에서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투입하는 모습이 초반부터 자주 나왔다.
멕시코는 위협적인 공격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전반 8분 박스 안에서 구티에레스의 슈팅 이후 다시 한번 롱볼로 공을 박스 안으로 투입했다. 빠르게 날아간 공은 최전방에서 헤더로 이어졌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0분에는 구티에레스가 침투 패스로 공을 잡은 후 박스 우측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세르비아의 반격 한 번이 멕시코를 흔들었다. 전반 19분 수비진영에서 압박을 뚫고 나온 후 전방으로 전달된 공을 멕시코 수비진이 겹치며 제대로 막지 못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스타니치가 박스 안으로 공을 잡고 진입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 수비진의 호흡과 역습 리스크 대처에 대한 아쉬움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멕시코는 만회를 위해 나섰다. 전반 22분 히메네스가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후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스탄코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에는 좌측을 뚫어낸 이후 중앙으로 전달된 공을 키뇨네스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세르비아는 멕시코의 공세를 차단했다. 전반 33분 박스 안으로 들어온 패스를 받은 히메네스의 슈팅을 수비가 몸을 날려 차단했고, 이어진 공격 시도도 클리어링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멕시코는 고지대를 적극 활용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34분 박스 정면에서 쿠티에레스가 얼리 크로스로 빠르게 박스 중앙에 공을 투입했다. 중앙에서 기다리던 바스케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멕시코는 경기를 뒤집었다. 고지대를 고려하지 못한 실수가 세르비아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세르비아 수비의 패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흘러갔고, 스탄코비치 골키퍼는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은 멕시코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