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대결할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이 최근 비공개로 진행한 자메이카와의 연습 경기 영상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이에 휴고 브로스 남아공 대표팀 감독은 경기 영상 유출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남아공은 7일(한국시각) 멕시코 파추카 이달고 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비공개 연습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남아공 선수 일부와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하루 늦게 열렸다. TV 중계는 물론, 관중도 없이 비공개로 치러졌다. 심지어 선수 명단은 물론, 남아공축구협회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브로스 남아공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전술이나 선수 정보를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해당 영상이 공개됐다. 어떻게 유출되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았다. 브로스 감독은 비공개 경기의 영상이 노출된 것에 화를 냈지만 그로 인한 피해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하이라이트가 올라온 것을 보았고, 놀라운 일이었다"라며 "그 사람들이 어떻게 경기장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멕시코 입장에서도 우리가 그 경기에서 어떻게 플레이했고 무엇을 했는지 아는 것이 중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유출 자체가) 아주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멕시코 감독에게는 자메이카전 영상이 필요 없다. 그는 아마 우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멕시코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으며, 그들의 최근 경기들을 충분히 보았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이번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멕시코, 체코와 대결한다. 브로스 감독은 현재 남아공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다시 한번 비판적인 코멘트를 했다. 또 선수들이 여전히 고지대와 시차를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오는 12일 개최국 멕시코와 개막전을 갖는다.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 선수들이 멕시코를 상대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에 맞는 게임 플랜을 구상해 두었으니 이제는 실행에 옮기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