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킥오프 21분 만에 2시간 중단…잉글랜드도 당했다, 커져가는 월드컵 변수 공포

입력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앞둔 잉글랜드가 최종 평가전에서 돌발변수를 만났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가진 코스타리카와의 친선 경기에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를 앞두고 폭우를 동반한 낙뢰 경보가 나오면서 경기가 지연됐다. 잉글랜드는 코스타리카를 3대0으로 제압하면서 최종 모의고사를 마무리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전 ITV와 인터뷰에서 "호텔 출발 전 경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비할 수 있었다. 전에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제 직접 경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동부 지역은 6~7월마다 낙뢰 사고가 빈번하다. 이로 인해 반경 8마일(약 13㎞) 내에 낙뢰가 있을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하고, 30분 동안 낙뢰가 없을 경우에만 야외 활동을 허가하는 이른바 '8마일룰'을 시행 중이다. 규정이 발동된 시간부터 30분 내에 8마일 이내 지역에서 낙뢰가 감지되면 30분씩 경보가 연장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선수와 관중 모두 실내로 이동해야 한다. BBC는 '북중미월드컵 기간 낙뢰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은 자체적인 규정을 정할 권한이 없으며, 8마일룰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었다.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푸에르토리코 간의 친선경기는 킥오프 21분 만에 낙뢰로 중단돼 2시간 만에 재개된 바 있다. 이 경기에선 사우디가 3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개최된 FIFA클럽월드컵에서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낙뢰로 인해 8마일룰이 발동되면서 6경기가 중단된 바 있다. 6월 2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첼시-벤피카 간의 16강전은 후반 41분 중단돼 2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연장전 끝에 경기가 마무리된 건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5시간 만. 첼시의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이건 축구가 아니다"라며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지난 클럽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이번 북중미월드컵 역시 낙뢰가 빈번한 시기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