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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SON의 옛 스승답네. '전술마스터' 포체티노 美 사령탑 '미완의 대기' 발로군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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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SON의 옛 스승답네. '전술마스터' 포체티노 美 사령탑 '미완의 대기' 발로군을 폭발시켰다.
역시 SON의 옛 스승답네. '전술마스터' 포체티노 美 사령탑 '미완의 대기' 발로군을 폭발시켰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손흥민의 잠재력을 현실에서 폭발시킨 명장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다웠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미국은 첫 단추를 확실하게 찼다.

미국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4-1로 잡아냈다.

예상을 뒤엎은 대승이었다.

미국의 디테일한 전술과 폴라린 발로군, 크리스천 풀리식의 맹활약이 겹쳐졌다.

발로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미국을 이끌 확실한 대형 스트라이커가 탄생한 월드컵 무대'라며 발로군의 맹활약을 집중조명했다.

이날 경기 발로군은 확실히 강렬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31분 풀리식의 날카로운 돌파와 컷백, 발로군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신호탄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5분, 발로군은 월드 클래스급 골을 터뜨렸다.

예리한 스루 패스가 발로군에게 연결됐다. 발로군은 집중마크하던 수비수와 경합에서 볼을 점유한 뒤 침착한 드리블 이후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때렸다.

발로군의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강렬한 퍼포먼스였다. 결국 미국은 4-1, 대승을 거뒀다.

역시 SON의 옛 스승답네. '전술마스터' 포체티노 美 사령탑 '미완의 대기' 발로군을 폭발시켰다.
역시 SON의 옛 스승답네. '전술마스터' 포체티노 美 사령탑 '미완의 대기' 발로군을 폭발시켰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미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라이징 스타'라고 발로군을 평가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 30경기에 출전, 13골-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앙의 대표적 스트라이커지만, 문제는 유럽 무대 최상급 스트라이커로 도약하지 못했다.

이유가 있었다.

오픈 스페이스에서 발로군은 강렬한 스피드와 폭발적 드리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갖춰야 할 여러가지 요소들이 부족하다.

퍼스트 터치가 투박하고, 상대 압박에서 연결 고리 능력이 떨어진다. 이 완성도가 2% 부족하기 때문에 유럽 최정상급 공격수로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발로군의 이런 장, 단점을 제대로 보완하고 있다.

미국의 에이스는 풀리식이다. 유럽 최상급 윙어이자, 상대 수비를 찢는 테크닉을 지닌 선수다. 여기에 2선에 조반니 레이나, 웨스턴 맥케니 등을 전면이 배치, 매우 공격적이면서도 창의적 패스 전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로군이 필요한 스페이스가 열린다. 발로군의 최전방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전술적 장치를 마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시절 손흥민을 세계적 공격수로 발돋움하게 만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특유의 공간 창출과 거기에 따른 오프 더 볼 라인 브레이킹(뒷공간 침투)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탁월한 전술을 구사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이스 역할의 공격수를 고립시키지 않고, 디테일한 장치를 한다. 토트넘 시절 1, 2선을 오가면서 최전방 공간을 만들었고, 손흥민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발로군에게 그런 스페이스를 제공했다.

물론 차이점이 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스위칭을 통해 스페이스를 만들었고, 손흥민은 윙어로서 상대 수비를 찢고, 손흥민 존에서 골 결정력을 극대화했다. 즉, 손흥민에게 좀 더 많은 프리롤을 부여했다. 발로군은 박스 안에서 골 찬스를 집중적으로 노리게 만들고 미끼 역할을 한다. 발로군이 아닌 2선 자원이 상대 수비를 흔들고, 발로군의 장점인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한다.

하지만, 발로군의 최대 장점을 끌어내기 위해 정교한 장치를 만든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활용방식과 공통점이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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